젖소 초유에 든 ‘락토페린’…면역증진 기능성원료 인정

식약처, 라이온코리아에 원료 독점판매권 부여

우유에서 추출하는 정제 단백질 ‘락토페린’이 이번엔 ‘면역 증진’ 기능으로 식약처 ‘개별인정형 원료’ 인정을 받았다.

락토페린(lactoferrin)은 모유와 젖소 초유(初乳)에 많이 들어있는 당단백질 중 하나. 필수 아미노산 등 영양 성분이 보통 우유보다 더 풍부하다. 젖을 뜻하는 락토(lacto), 철과 결합하는 단백질이란 페린(ferrin)을 결합한 합성어. 사람의 침, 눈물, 혈액 등에도 소량 들어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락토페린이 널리 알려진 것은 체지방을 줄여주는 기능부터 철분 흡수와 조절, 세균 증식 억제와 항균 작용을 통한 면역력 강화 등 다양한 효능이 있기 때문.

글로벌 생활용품 기업 일본 라이온(LION)의 한국 법인 ‘라이온코리아’(대표 한상훈)는 20일 ”락토페린은 천연 면역 조절제로서 항균 활성 기능을 하고 있어 전반적으로 우리 몸의 면역 반응을 조절하며 바이러스 감염을 막아준다“고 했다.

미국영양협회(ASN)도 지난 2022년, 여러 논문들을 비교한 메타분석 자료를 통해 ”락토페린으로 호흡기 질환 발병률이 낮아졌고, 몸의 염증성 바이오마커도 줄어들었다“고 했었다.

이에 라이온코리아 헬스케어사업부에서 개발한 ‘락토페린’이 최근 식약처 ‘개별인정형 원료’로 추가 인정을 받았다. 지난 2013년, 체지방 감소 기능으로 락토페린의 기능성 인정을 받은 후 10여년 만에 얻은 두 번째 결과물.

라이온코리아는 “이번 연구에서 인체 적용시험의 안전성 자료를 종합 평가한 결과, 1일 섭취량(300mg)에서 안전성 근거와 기능성 근거가 있음을 인정받았다”고 했다.

특히 만 65세 이상 성인 59명 대상 인체 적용시험에서는 락토페린을 하루 300mg씩 섭취한 결과, 선천적 면역체계인 ‘아폽토시스’(Apoptosis, 자연살해세포)가 활성화되고 백혈구의 일부인 호중구의 식균작용을 활성화하는 것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락토페린 원료는 대부분 뉴질랜드와 네덜란드 등에서 수입해 쓰고 있는데, 이번에 인정을 받은 락토페린도 100% 뉴질랜드산(제조사: TATUA Dairy Company Ltd.) 우유를 정제해 만든 순도 90% 이상의 단일물질.

한상훈 대표는 “수년간의 연구 투자로 이번에 두 번째 결실을 보았다“면서 ”헬스케어 선도(leading)기업으로 다양한 건강기능식품 소재를 계속 개발해 나가겠다”고 했다.

    윤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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