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찔 걱정 없고 오히려 살 빼줘”…갈색지방 자극 식품은?

칼로리 태우는 갈색지방은 몸에 좋은 지방...이를 자극하는 고추, 녹차, 커큐민, 오메가3지방산 등

좋은 지방은 갈색지방이다. 에너지 소모를 통해 열을 발생시켜 체온 유지를 돕는다. 몸에 유익하다. 오른쪽=갈색지방세포[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살을 이루는 지방도 ‘나쁜놈’ , ‘좋은놈’이 있다. 나쁜 지방은 백색지방이다. 백색지방은 사용하고 남은 열량을 중성지방 형태로 저장한다. 과하게 쌓이면 비만을 유발한다. 좋은 지방은 갈색지방이다. 에너지 소모를 통해 열을 발생시켜 체온 유지를 돕는다. 몸에 유익하다. 갈색지방은 칼로리를 태우기 때문에 체중 감소를 촉진한다. 우리 몸에 갈색지방을 더 쌓아야 하는 이유다.

미국 건강매체 잇디스낫댓 (Eat this, Not that)이 식품전문가들의 설명을 토대로 소개한 내용에 따르면 갈색지방을 자극하기 위해 특정 음식을 먹으면 도움이 된다. 체중감량을 위해 갈색지방을 자극하는 식품을 보면 대표적으로, 고추, 녹차, 커큐민, 멘톨, 오메가3 지방산이 꼽힌다.

매운 고추에 들어있는 활성 화합물인 캡사이신이 지방 연소 및 에너지 소비를 증가시키고 복부지방을 태우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캡사이신은 지방 연소를 자극하는 갈색지방을 자극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녹차는 카페인과 강력한 카테킨 EGCG(epigallocatechin-3-gallate)이 주요 선수다. 더 많은 지방과 칼로리를 태우도록 돕는 것으로 밝혀졌다. 일부 연구에 의하면, EGCG와 카페인은 상승 작용을 해 지방 연소를 촉발한다. 녹차가 갈색지방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보인다는 일부 연구 결과가 있지만,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아직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그럼에도 녹차의 항산화성분은 산화 손상을 예방하고, 염증을 줄이며, 질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터메릭은 강황이라고도 불리지만 정확히 말하면 건조시킨 강황 뿌리를 빻아 만든 향신료다. 터메릭에 들어있는 커큐민 성분은 살이 찌는 것을 막는다. 커큐민이 체중 및 체지방 감소와 허리 및 엉덩이 둘레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커큐민이 칼로리손실, 열발생(thermogenesis), 갈색지방을 증가시키는데도 도움을 준다. 다만, 연구에서는 매우 많은 양의 커큐민을 사용했다. 커큐민은 생체이용률이 낮기 때문에 흡수가 잘 되지 않는다.보충제를 섭취할 때는 생체이용률이 높은 것을 선택하도록 한다. 후추와 함께 먹으면 터메릭의 생체이용률을 높일 수 있다.

페퍼민트, 스피어민트에 함유된 멘톨 장기간 먹으면 갈색지방을 증가시키고, 칼로리손실을 높인다. 고지방 식단으로 인한 체중 증가를 예방하고, 인슐린감수성까지 역전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들은 비만 및 비만 관련 질환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생선에서 나온 오메가-3 지방산은 건강에 여러모로 유익하다. 특히 EPA와 DHA가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 연어와 같이 지방이 많은 생선에 들어있는 오메가-3 지방산은 보충제로도 섭취할 수 있다. 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피쉬오일 보충제가 견갑골 사이 갈색지방조직의 단백질 수치를 증가시킨다. 이 오메가3 지방산이 많은 생선을 먹으면 갈색지방조직이 증가하는 동시에 내장지방은 줄어든다.

    정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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