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CA, 신의료기술 3건 추가 고시

한국보건의료연구원 CI 및 마스코트 [사진=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제공]
30일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네카)은 3건의 신규 신의료기술을 추가 고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2023년 제11차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에서 안전성·유효성이 있는 의료기술로 최종 심의한 건이다.

이번에 추가된 신의료기술은 △방사선 치료를 위한 무표식 실시간 표면유도기법 △위장관 종양에서 복강경 내시경 협동수술 △감정자유기법 등이다.

▶방사선 치료를 위한 무표식 실시간 표면유도기법

이는 방사선 치료 과정 중 환자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기술이다. 천장에 설치한 카메라의 센서를 통해 환자 인체 표면 윤곽을 3차원으로 형상화한다. 이를 모의 치료 과정(시뮬레이션)에서 얻은 형상과 일치하는지 실시간으로 비교해, 실제 치료 과정에서 환자의 위치와 자세를 계획된 대로 재현한다.

기존의 환자 위치 표식 방법과 비교해 안전성은 수용가능한 수준다. 위치정확도 오차는 유사하거나 작고, 치료 준비 시간과 치료 소요 시간이 단축하는 경향을 보여 위원회는 이 기술의 유효성을 인정했다.

▶위장관 종양에서 복강경 내시경 협동수술

위장관 종양 절제를 위해 복강경과 내시경 등 두 가지 이상의 전문 기술을 함께 사용해 절제, 봉합하는 수술법이다. 위·십이지장 표면 아래에 위치한 종양(상피하종양 또는 점막하종양) 또는 기존 방식으론 치료가 어려운 위·십이지장 표면의 종양(상피성 종양)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기존의 연구 문헌을 검토한 결과, 해당 기술에 대한 합병증과 부작용이 보고되지 않았다. 또한, 내시경이나 복강경을 단독으로 활용한 수술 혹은 배를 가르는 수술(개복수술)과 비교해 종양의 완전절제율과 최소절제비율이 높았다. 비교적 부작용과 재발 발생률은 낮았다. 유동식 섭취 시기 등도 앞당겨지는 등 환자 회복 관련 지표에서도 유의미한 효과를 보였다.

▶감정자유기법

이 기법은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 환자의 얼굴과 손 등 신체를 두드리고, 반복적인 확언을 통해 증상을 개선한다. 손가락으로 얼굴과 손 등 신체를 두드리는 등 비침습적인 방법으로 환자에게 직접적인 위해를 가하지 않아 안전했으며, 약물치료 등 기존의 일반적인 치료법과 비교해도 충분한 증상 완화 효과를 보였다.

한편, 신의료기술평가제도는 새로운 의료기술(치료법, 검사법 등 의료행위)의 안전성과 임상적 유효성 평가를 위해 2007년 도입한 제도다. 검증되지 않은 의료기술의 무분별한 사용을 막고 국민의 건강권을 보호하기 위해 시행 중이다. 이번 평가 결과를 비롯한 전체 목록은 보건복지부와 NECA 신의료기술평가사업본부 홈페이지(http://nhta.neca.r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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