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CA 이재태 원장 취임… “싱크탱크로서 의료기술 발전 견인”

"'규제기관' 오해 벗어나 연구기관의 공정·객관성 인정받아야"

27일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왼쪽)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한국보건의료연구원 이재태 신임 원장 모습. [사진=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
27일 보건복지부는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 신임 원장에 이재태 경북대 의대 교수를 임명했다. 임기는 3년이다. 관련 규정에 따라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임원추천위원회의 서류와 면접심사를 거쳐 복지부 장관이 임명하는 절차를 거쳤다.

복지부는 “이 신임 원장은 의료현장, 공공기관, 전문 학회 등에서의 풍부한 경험과 보건의료 산업 발전에 대한 식견을 갖췄다”면서 “NECA에 새로운 변화를 이끌고 보건의료기술의 혁신 성장과 더불어 국민 건강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임명 사유를 전했다.

같은 날 오후 이 신임 원장은 연구원에서 취임식을 진행하고 향후 운영 방침과 임기 내 중점 과제 등을 제시했다.

이재태 원장은 “과학적 근거 제시를 통해 보건의료 가치 실현에 기여하는 전문연구기관인 NECA 원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출하겠다” 면서 “불확실성의 시대에 NECA가 창출하는 과학적 근거가 나침반과 균형추의 역할을 해 지속가능하고 혁신적인 보건의료계의 방향성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기 내 중점 과제로는 보건·의료 정책의 근거를 창출하는 싱크탱크로서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NECA가 보건·의료 정책과 기술 전반에 대한 객관적인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는 연구기관의 성격이 먼저임에도 규제기관이라는 인식을 받는 상황을 지적한 것이다.

이를 위해 이 원장은 NECA가 “개방성과 공정성을 덕목으로 공정하고 미래지향적인 방향성을 제시해야 한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시의적절한 아젠다를 발굴해 초고령 사회와 디지털 헬스 전환이 가져올 의료·보건 환경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환자와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연구를 수행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조직 내부적으로도 소통과 협력에 바탕을 둔 조직문화를 통해 국민과 의료계의 신뢰를 다지는 바탕을 세우자고 제안했다. 이 원장은 “직렬, 직급, 세대 간 다양한 구성원 간의 활발한 소통과 임직원의 진심 어린 동감을 이끌어내 단합·협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이를 조직 혁신의 원동력으로 삼자”고 당부했다.

이 신임 원장은 경상북도 안동의료원 공공의료본부장, 보건복지부 선도형특성화연구사업단장,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 대한핵의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최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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