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두통은 정말 ‘한쪽 머리’만 아플까?

[오늘의 건강]

일반적으로 한쪽 머리가 아픈 증상을 편두통이라 말한다. 하지만, 실제론 편두통 환자의 40%는 양쪽 머리에서 동시에 두통이 발생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오늘(15일) 전국엔 비 또는 눈이 멎으며 기온이 크게 떨어지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3~0도, 낮 최고기온은 0~9도로 예보됐다. 특히 경기 북부와 동부, 강원 내륙·산지는 전날 밤부터 한파특보가 발효됐다.

또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초속 15m 내외의 강한 바람이 불 수 있으며,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좋음’ 수준으로 예상된다.

오늘의 건강=일반적으로 한쪽 머리가 아픈 증상을 편두통이라 말한다. 하지만, 실제론 편두통 환자의 40%는 양쪽 머리에서 동시에 두통이 발생한다.

혈관이 뛰는 것 같은 느낌이 들거나(맥박성 두통) 욱신거리고 무언가가 찌르는 느낌에 머리가 깨질 것 같은 통증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또한, 두통과 함께 속이 메슥거리거나 구토가 동반하기도 한다. 이 외에도 빛, 소리, 냄새에 민감해져 일상생활 중 불쾌감을 느낄 수 있다.

편두통은 다양한 원인으로 유발한다. 춥거나 더워지는 날씨의 변화에 따라 증상이 심해지기도 하며 우울증과 불안장애, 과민성대장증후군, 수면장애 등의 영향을 받기도 한다.

실제 만성 편두통 환자의 절반 이상이 우울증을 같이 앓고 있다. 또한, 과민성 대장 증후군 환자에게 편두통이나 두통이 발생할 확률이 높은 동시에, 편두통 환자도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 발병할 위험도가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그렇기에 편두통은 만성으로 진행하기 전에 예방 치료와 일상 관리가 중요하다. 단순히 진통제만 복용하다간 오히려 ‘약물 과용 두통’으로도 번질 수 있다. 한 달에 15일 이상 머리가 아프다면 만성 증상을 의심할 수 있고, 그렇게 3개월 이상 지속하면 진단 기준에 부합한다. 특히 주 2회 이상, 한 달에 8회 이상 두통을 느낀다면 신경과 전문의를 찾는 것이 좋다.

대전을지대병원 신경과 김도형 교수는 “수면, 기상, 식사, 운동 등이 균형 있는 생활습관이 중요하다”면서 “평소 편두통을 악화하는 요인을 피하거나 조절할 수 있도록 ‘두통일기’를 쓰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최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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