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먹고 잘 자고”…챗봇이 생활 습관도 도와준다?

더 걷고, 더 잘 자고, 더 잘 먹게 만들어줘

잘못된 식습관, 불충분한 신체 활동 등 건강 문제 해결에 챗봇이 도움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잘못된 식습관, 불충분한 신체 활동, 불충분한 수면은 심각한 건강 문제로 이어진다. 우울증, 불안, 제2형 당뇨병, 심혈관 질환, 비만, 암, 사망률 증가 등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건강 문제 해결에 챗봇이 도움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학술지 《npj 디지털 의학(npj Digital Medicine)》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인공지능(AI) 기반 챗봇이 사람들의 신체 활동, 식단, 수면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대의 연구진은 챗봇 개입에 관한 기존연구들을 분석했다. 3567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챗봇이 신체 활동, 식단, 수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19개의 임상시험에서 수집한 데이터도 종합했다.

조사 결과 챗봇 개입이 신체 활동, 식단 및 수면을 개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챗봇을 통해 참가자들은 하루에 735걸음을 추가로 걸었다. 전반적인 건강과 체력 향상에 기여한 것이었다.

또 챗봇 사용자들은 매일 과일과 채소를 추가로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식습관 개선은 전반적인 건강과 웰빙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챗봇이 수면 시간과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챗봇 사용자들은 매일 밤 45분 더 수면을 취하며 수면 패턴과 건강이 개선됐다.

연구진은 “체계적인 검토와 메타분석을 통해 챗봇 개입이 신체 활동, 식단, 수면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며 “이는 개인이 챗봇을 활용해 자신의 건강 습관을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에서 발견된 또 다른 흥미로운 사실은 텍스트 기반 챗봇이 음성 기반 챗봇보다 더 좋은 성과를 보였다는 점이다. 이 결과는 챗봇이 모든 연령대의 사용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다재다능한 도구라는 점을 강조하며, 기술에 정통한 개인에게만 적합하다는 인식을 불식시키는 것이다.

연구진은 “텍스트 기반 챗봇이 음성 기반 챗봇보다 과일과 채소 소비를 개선하는 데 더 효과적이었다”며 “따라서 특정 건강 목표에 맞게 챗봇 개입을 조정하고 가장 적합한 기술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주현 기자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1
    댓글 쓰기
    • jon*** 2023-11-01 21:10:54

      이런 기사를 볼 때 마다 세상이 참 좋아졌다는 생각이 드네요 예전이라면 상상도 못했을 것들이 이제는 정말 실현되네요 챗봇이 있다면 집에 혼자있어도 그렇게 외로울지 않을 것 같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답글0
      공감/비공감 공감0 비공감0

    함께 볼 만한 콘텐츠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