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잘 못자는 女, 男보다 많다, 왜?…생체시계 6분 더 빨라

여성의 몸속 시계가 6분 더 빨리 흐르기 때문

여성이 더 많은 수면 문제를 겪는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최근 연구에서는 생물학적 연관성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미국 국립보건원(National Institutes of Health) 에 따르면 여성은 수면과 관련해 남성보다 불면증 및 수면 무호흡증 발생률이 높고, 수면 효율이 낮으며, 수면 만족도가 낮다.

매트리스 관련 정보 제공 매체인 ‘슬립포폴리스(sleepopolis. com)’에 따르면 여성이 더 많은 수면 문제를 겪는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최근 연구에서는 생물학적 연관성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수면 의학 리뷰(Sleep Medicine Reviews)》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남성과 여성의 수면 차이가 일주기 리듬때문 일수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각성 주기를 조절하는 멜라토닌 분비와 심부 체온 최고치는 모두 남성보다 여성이 더 일찍 야간으로 전환한다는 신호를 보내기 시작한다. 연구에 따르면 여성의 일주기 주기가 남성보다 약 6분 정도 짧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것이 근본적인 요인일 수 있다는 것이다. 개서라인 달리 박사는 “여성은 저녁에 더 일찍 졸리므로 더 일찍 취침해야 한다. 저녁에 핵심 체온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졸리게 되는데, 이는 여성의 크로노타입을 더 일찍 갖게 만드는 또 다른 요인이다”고 설명했다.

또 여성은 남성보다 수면의 질이 낮다고 평가하며, 수면의 질은 월경 주기 변동에 맞춰 일관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경과학자인 첼시 로쉐이브 박사는 “평균적으로 여성이 최고 품질의 수면을 취하기 위해 남성보다 더 일찍 취침해야 한다”고 말했다.

달리 박사는 “여성들이 종종 졸음을 견디고 저녁에도 계속 일을 하지만, 피곤함을 느낄 때는 몸이 자연스럽게 수면을 취하도록 설정돼 있으므로 잠자리에 드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했다.

수면 부족은 심장 ​​질환, 고혈압, 당뇨병, 심혈관 질환과 같은 심각한 건강 상태로 이어질 수 있으며 집중력과 기억력, 정신 건강, 체중, 관계 및 전반적인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로쉐이브 박사는 “자연스러운 일주기 리듬을 벗어나 잠을 자는 것은 수면 시간 감소, 수면의 질 저하 등 많은 부정적인 생물학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신진대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주현 기자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0
    댓글 쓰기

    함께 볼 만한 콘텐츠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