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장면만 먹으면 가스가”…더부룩한 이유 있었네

밀가루, 합성 첨가물이 소화 방해...글루텐 불내증 원인 일 수도

유독 짜장면을 먹고 속이 더부룩하다는 등 소화불량을 경험했다는 사례가 많다. 과연 짜장면에 있는 무엇이 소화이상을 부른 것일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상하게 짜장면만 먹으면 속이 더부룩하고 가스가 차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고민 글이다. 짜장면은 대표적인 한국식 중식 메뉴로 연중 따로 먹는 날이 있을 정도로 대중화됐다. 그러나 유독 짜장면을 먹고 속이 더부룩하다는 등 소화불량을 경험했다는 사례가 많다. 과연 짜장면에 있는 무엇이 소화이상을 부른 것일까.

기름과 밀가루 ‘폭탄’ = 짜장면은 다량의 기름으로 재료를 볶아 만든 음식이다. 고지방 음식은 위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 소화를 지연시킨다. 장 내 가스를 발생하고 복통, 설사 등 소화불량을 부른다. 면에 포함된 글루텐도 원인이 될 수 있다. 글루텐은 곡류에 든 단백질로 끈끈한 성질을 가진다. 과하게 섭취 시 서로 엉겨붙어 복부팽만, 변비 등 소화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불청객 ‘합성 첨가물’ = 면에 들어간 합성첨가물도 소화에 이상을 줄 수 있다. 대부분의 중국집에서 면의 탄력성을 위해 탄산수소나트륨을 포함한 합성 첨가물을 넣는다. 탄산수소나트륨은 물에 녹으면 알칼리성을 띤다. 이는 위산과 만나면 가스를 생성해 소화기능을 떨어뜨린다. 합성 첨가물이 많이 든 면일 수록 위는 제 기능을 발휘 할 수 없게 된다.

고열량 짜장면, 소화에 적 = 고열량 음식은 소화에도 악영향을 준다. 식약처 기준 짜장면의 칼로리는 800kcal로 높다. 고칼로리 음식은 식도와 위 사이 괄약근을 느슨하게 만들어 위산이 역류할 수 있다. 이 경우 식도가 헐거나 염증을 일으켜 식도염이나 소화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안 먹는 게 ‘약’인 사람들도 있다

짜장면을 포함, 밀가루 음식을 먹은 뒤 항상 속이 더부룩했던 사람이라면 글루텐 불내증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글루텐 불내증은 소화 과정에서 사용하는 위산과 췌장에서 분비되는 효소가 글루텐을 소화하지 못해 거부반응 유발하는 병을 말한다. 소화장애가 계속된다면 변비, 설사, 복통 등 장트러블이 발생할 수 있다.

당뇨나 고혈압을 앓는 사람이라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짜장면 1그릇에 들어간 나트륨은 2392mg이다. 이는 세계보건기구의 하루 권장량인 2000mg을 넘는다. 나트륨 과다 섭취로 체내 나트륨 농도가 높아지면 혈압이 올라가고 혈당도 상승해 심혈관질환, 관상동맥 질환, 당뇨 환자의 경우 급성 합병증이 올 수도 있다.

    임종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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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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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hk*** 2023-09-26 15:07:39

      정확하게 모르면서 괜히 아는 척하고 글 쓰지 마세요. 정확한 이유가 따로 있어요. 짜장면 먹어도 불편한게 없어야 정상이고 불편한 사람은 그 이유가 있어서 그런겁니다. 정확한 이유를 모르면 그냥 잠자코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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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ik*** 2023-09-26 09:01:07

      좋은정보 입니다.감사합니다.가끔 한번씩 먹어야죠.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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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he*** 2023-09-23 12:29:57

      나가 증말로 짜장면을 좋아하는데 이상하게 짜장면만먹으면 후유증이 심해서리 먹기가 부담스러워 다름부터는 안먹어야겟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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