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 엄청나” 대상포진 8월에 최다 발병 원인은?

[오늘의 건강]

대상포진은 여름철 잘 발생하는 질환이다. 실내외 온도가 차이나면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워 주의해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오늘(23일)은 전국에 대체로 구름이 많고 서울, 경기 등 일부 지역은 비가 오겠다. 경상권은 체감온도 33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22∼26도, 낮 최고기온은 26∼33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전 권역이 ‘좋음’ 수준으로 전망된다.

오늘의 건강= 여름의 끝자락이지만 최고 온도가 30도를 웃돌고 있어 여전히 냉방을 켜는 곳이 많다. 바깥에서는 더워서 땀을 흘릴 정도지만, 건물 안이나 대중교통에 들어서면 추울 정도로 공기가 차갑다. 이처럼 바깥과 실내 온도가 차이나면 흔히 감기나 냉방병을 떠올리는데, 대상포진을 주의할 필요가 있다.

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varicella-zoster virus)가 1차 감염 후 신경절에 잠복하고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지면 다시 활성화하는 질환이다. 특히 7~9월에 환자가 많이 발생한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2021년과 2022년 대상포진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두 해 모두 8월에 가장 많았다.

덥고 찬 공기에 자주 노출된 뒤 특정 부위에 찌릿한 통증이 계속 나타나면 대상포진을 의심해볼 수 있다. 대상포진은 피부 발진이 나타나기 며칠 전부터 통증이 생긴다. 미열이나 근육통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통증이 나타난 뒤에는 붉은 반점이 신경을 따라 생기며 여러 개의 물집이 생긴다. 수포는 10~14일 동안 변하는데, 고름이 차면서 탁해지다가 딱지로 바뀐다. 옷이나 침대 등에 쓸려 물집이 터지면 궤양이 생길 수도 있다.

대상포진은 신경통이 더 심해지기 전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대상포진은 항바이러스제를 일주일 동안 복용 또는 주사하는 방식으로 치료한다. 바이러스에 의한 신경 손상을 줄여 추후 발생할 수 있는 신경통을 예방하는 것이다.

대상포진은 현재 예방접종 외에는 예방법이 없어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50대 이상은 백신 접종을 맞는 것이 좋다. 평소 면역력이 저하하지 않게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면역력을 키우려면 잘 먹고, 자고, 움직여야 한다. 끼니를 거르지 않고 제철과일과 채소류를 의식적으로 챙겨먹어 비타민과 미네랄이 부족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잠은 하루에 6~7시간 충분히 자고, 운동도 주 3회는 30분~1시간씩 할 것이 권장된다.

    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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