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칫 전신마비…‘이 질환’ 있다면 다이빙 절대 금물

[오늘의 건강] 휴가철 다이빙 안전 수칙

사고 방지를 위해 수심이 4m 이하인 곳에서는 다이빙을 피해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전국에 구름이 많이 낀 가운데 곳곳에 소나기가 내리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1∼25도, 낮 최고기온은 27∼33도로 예보됐다.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내외로 오르며 무덥겠다.

오늘의 건강= 휴가철 수심이 얕은 야외 수영장에서 다이빙을 하다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경기도 가평군에서 20대 남성 A씨가 수영장에 다이빙 후 목과 허리 등을 크게 다쳐 사지가 마비된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A씨가 다이빙한 수영장의 수심은 1m 정도였다. 사고 방지를 위해 수심이 4m 이하인 곳에서는 다이빙을 피해야 한다. 소방서 관계자는 “충분한 수심이 확보되지 않은 곳에서의 다이빙 입수는 부상 위험이 큰 만큼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심이 얕은 곳에서의 다이빙이 위험한 이유는 A씨와 같이 목이 꺾이면서 경추신경이 다칠 수 있기 때문이다. 뼈와 근육, 인대가 작고 얇은 목에 강한 충격이 가해지면 머리의 무게까지 더해져 쉽게 목뼈가 골절되고 경추신경이 손상된다.

특히 평소 목디스크나 협착증 등 목 근골격계 질환을 앓던 사람은 가벼운 충격에도 신경을 다칠 수 있어 더욱 주의해야 한다. 심혈관계 질환자나 고혈압 환자 역시 다이빙을 하면 혈압이 높아지고 심한 경우 뇌출혈이 생길 수 있으므로 삼가야 한다.

안전하게 다이빙을 즐기려면 준비운동이 필수다. 가볍게 제자리 걷기로 워밍업을 한 뒤 목, 어깨, 팔, 손목, 허리, 무릎, 다리, 발목 등 관절 골고루 스트레칭을 한다. 다이빙을 마친 후에는 몸을 따뜻하게 하며 휴식을 취한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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