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맞은 포도…진가는 껍질과 씨앗에?

[오늘의 건강] 포도의 건강 효능

포도를 먹을 때, 몸에 좋은 껍질과 씨앗은 먹지 않는 등 포도의 진짜 영양을 놓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이 흐리거나 비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 200∼400㎜, 강원 영서와 서울·인천·경기·서해5도 100∼200㎜이다. 충청권과 전라권, 제주도에도 100∼200㎜, 경상권에 100∼300㎜, 울릉도·독도는 30∼80㎜의 비가 예보됐다.

오늘의 건강=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8월의 제철 과일, 포도는 피로 회복에 뛰어나다. 당도 높은 포도는 맛도 좋고 항산화 기능은 물론이고 각종 성인병을 예방하는 영양만점 과일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포도 섭취량은 선진국에 비해 많은 편이 아니다. 또 포도를 먹을 때, 몸에 좋은 껍질과 씨앗은 먹지 않는 등 포도의 진짜 영양을 놓치고 있다. 포도 씨와 껍질을 왜 버리면 안되는지, 놀라운 건강 효능을 알아본다.

치매 막아주는 포도 씨

포도 씨의 폴리페놀 성분이 노인성 치매라 불리는 알츠하이머의 진전을 막거나 늦춰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미국 뉴욕의 한 연구팀이 실험용 생쥐에게 포도 씨의 폴리페놀 추출물을 5개월 동안 투여한 결과, 기억력 감퇴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아밀로이드 베타-56’이라는 신경독소 물질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도 씨에서 추출한 폴리페놀이 알츠하이머 발병 위험이 높은 사람들이나 이미 발병 초기 단계에 접어든 환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암 예방 효능 뛰어난 포도 껍질

포도 껍질에는 강력한 항산화 및 암예방 효능이 있는 레스베라트롤(resveratrol)이 풍부하다. 이 물질이 유방암, 전립선암, 대장암 등의 암세포 증식을 억제할 수 있다는 연구논문이 최근 잇따라 발표되고 있다. 또 세포가 늙는 것을 막아주는 항산화 작용을 해 노화방지에도 도움을 준다. 그러나 포도 껍질의 농약 성분을 우려해 껍질을 버리는 사람들이 많다. 물에 담갔다가 흐르는 물에 잘 씻는 등 껍질을 지혜롭게 먹는 방법에 주목하자.

포도 껍질의 ‘레스베라트롤’, 다이어트에 도움

포도에 포함된 레스베라트롤은 저칼로리 음식을 먹거나 지구력 강화 운동을 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레스베라트롤이 근육의 지방을 태워주고 혈압과 혈당 수치도 낮춰줘 성인 당뇨병이나 암 등 각종 성인병에 대한 예방 효과를 높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신진대사에 어느 정도 문제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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