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지수 ‘매우 높음’…머릿결 지키려면 어떤 ‘양산’을?

[오늘의 건강]

레이스나 주름 장식이 없는 양산보다 민무늬 양산을 고르는 것이 자외선 차단에 효과적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오늘(8일)은 구름이 많고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기상청은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23~27도, 낮 최고기온은 26~37도로 예보했다. 남부지방 등은 소나기 소식이 있으며 강원영동은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 미세먼지는 전국이 ‘좋음’일 것으로 예상된다.

오늘의 건강=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자 두피와 머릿결 건강에도 비상이 걸렸다. 덥고 습한 날씨에 두피에 염증이 쉽게 생길 뿐만 아니라 강한 자외선에 머릿결이 손상되기 쉬워서다. 최근에는 더위를 피하고 자외선을 막기 위해 양산을 찾는 젊은이들도 늘고 있다.

자외선은 비타민 D 합성에 관여해 칼슘 흡수를 촉진하는 이로운 역할도 하지만, 피부와 눈의 노화를 가속화하고 피부암, 망막 손상 등을 유발하기도 한다. 자외선이 두피와 모낭, 머리카락에 악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독일에서 진행된 한 연구에 따르면 햇빛에 머리가 오래 노출되면 머리카락의 구조가 망가지고 멜라닌 색소가 파괴돼 탈색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철은 일사량이 높아 자외선지수가 1년 중 가장 높다. 연중 평균 자외선지수가 7~8월은 8 이상으로 12월(1~2)의 4배 이상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자외선지수가 8~11 미만이면 ‘매우 높음’인 수준으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는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어쩔 수 없이 바깥에 나가야 한다면 양산 등으로 자외선을 막아야 한다. 양산은 햇빛을 가려 체감온도를 최대 7도가량 낮추고 두피를 보호한다.

두피와 머릿결 관리를 위해 양산을 고를 때는 폴리에스테르나 면 소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레이스나 주름 장식이 있는 양산은 무늬가 없는 양산보다 자외선이 잘 통과하기 때문이다. 양산의 색깔도 중요하다. 양산의 안쪽 면은 바닥에서 반사되는 자외선을 흡수하는 검은색으로 된 것이 자외선 차단에 효과적이다.

해변과 야외 수영장 등에서 물놀이를 할 때도 모자나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헤어에센스 등으로 자외선을 막을 것이 권장된다. 수면에 반사되는 자외선은 일반 도심보다 두 배 이상 강하다. 단, 두피에 염증이 있는 상태에서 모자를 쓰면 땀과 세균에 의해 염증이 악화할 수 있어 모자를 틈틈이 벗는 것이 좋다.

    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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