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살 비상…’윗배냐 아랫배냐’ 그것이 문제로다

공처럼 둥글거나 윗배 혹은 아랫배만 나왔다면

공처럼 둥근 뱃살은 중년 남성에게 많이 보이는데 이는 내장지방이 쌓여서 생긴 형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노출있는 의상도 거리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특히 여름철일수록 옷 입을 때 뱃살을 신경쓰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뱃살도 유형에 따라 건강 위험도가 다를 수 있어 자신의 뱃살 유형을 확인한 후 감량하는 것이 좋다.

윗배 통통하다면 비상 상황

만약 뱃살이 있더라도 윗배부터 접힐 경우, 건강에는 비상 신호로 받아들여야 한다. 앞서 윗배와 아랫배가 모두 나와 배꼽선을 중심으로 접힐 때는, 윗배에는 내장지방이, 아랫배에는 피하지방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결국 이 유형은 피하지방과 내방지방 모두 악영향을 모두 받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내장지방은 대사증후군, 심뇌혈관질환 등의 위험을 높이고, 피하지방은 하체 근골격계에 무리를 준다. 뱃살을 잡았을 때 두께가 줄었다는 느낌이 들 때까지 감량해야 하는데 다시 말해, 피하지방까지 모두 빠질 때까지 장기적으로 다이어트가 필요하다.

아랫배 도드라진다면 복부비만 주의해야

아랫배만 나왔다면 피하지방이 쌓이는 시작 단계다. 비교적 나이가 젊은 사람들에게서 많이 보이며 체지방률이 높지 않은 사람 중에서도 아랫배만 나온 경우가 많다. 이 유형은 건강에 큰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지만 방치할 경우 내장지방이 점차 쌓여 복부비만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사실, 아랫배만 나온 유형은 바르지 못한 자세가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구부정한 등은 복근의 힘이 빠져 뱃살이 튀어나올 수 있기 때문에 바른 자세를 유지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중년 남성에게 흔한 공처럼 둥근 배는?  

공처럼 둥근 뱃살은 중년 남성에게 많이 보이는데 이는 내장지방이 쌓여서 생긴 형태다. 특히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과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내장지방을 억제하는 성질이 있는데, 남성의 경우 30세 전후, 여성의 경우 테스토스테론이 감소해 내장지방이 많이 쌓인다.

내장 지방은 각종 질환을 유발하기 때문에 하루빨리 제거하는 것이 좋다. 내장지방을 장기간 유지할수록 혈액에 다량 유입될 뿐만 아니라, 지방세포가 촉진한 호르몬 분비로 전립선비대증 발병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출산 후 엉덩이와 허벅지로 뱃살 이어진다면? 

이런 유형의 경우 여성들에게서 많이 찾아볼 수 있다. 특히 출산 후 앉아서 일하는 여성들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여성은 태아를 보호하기 위해 임신 중에 복부층에 지방층이 두껍게 자리하는데, 출산 후에 이 지방이 빠지지 않으면 뱃살로 자리잡게 되는 것이다. 만약 이를 방치하면 내장지방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식이요법과 스트레칭 등으로 뱃살을 미리미리 관리해 주는 것이 좋다.

    정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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