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약품 당뇨복합제 ‘시타피오정’, 식약처 품목허가

"병용요법 필요한 환자들 부담 줄일 것으로 기대"

[사진=현대약품]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달 31일 성인 제2형당뇨병 치료제 ‘시타피오정’의 품목허가를 승인했다.

현대약품이 개발한 시타피오정은 DPP-4 억제제 계열의 시타글립틴과 티아졸리딘디온(TZD) 계열의 피오글리타존이 조합된 최초의 복합제다.

시타글립틴과 피오글리타존은 국민건강보험 요양급여 기준 ‘당뇨병용제 일반원칙’에서 병용이 인정되는 조합이며, 1일 1회 복용이 가능하다. 이번에 허가받은 세부 품목은 100/15 밀리그램과 100/30 밀리그램 두 종류다.

현대약품 관계자는 “당뇨의 특성상 약물로 치료하는 기간이 길고, 단독요법으로 충분한 효과를 보지 못해 병용요법이 필요한 환자들이 많다”며 “임상 현장에서 필요한 조합의 복합제 개발로 여러 약을 복용하는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약품은 지난달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글로벌중견기업 육성 사업인 ‘2023 월드클래스 플러스 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 회사 측은 해당 사업의 지원과 기업 자체 기술력을 토대로 시타피오정 외에도 경구용 제2형 당뇨병 치료 신약 후보물질(HD-6277) 개발 등 당뇨병 치료제 다양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장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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