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시맨틱스, 디지털 헬스케어 넘어 토탈 헬스케어로 확대

디지털 치료기기·AI 기반 의료 솔루선 사업외 건강기능식품 사업 진출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인 라이프시맨틱스가 건강기능식품 사업에 진출한다. 각종 규제와 의료계의 견제로 본업인 디지털 헬스케어만으로는 생존이 불가능하다는 인식에 따라 사업 영역을 토탈 헬스케어로 확장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비대면 진료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들 상당수기 일시적으로 호황을 누렸으나 코로나19가 사실상 종식됨에 생사의 기로에 직면한 상황이다

코로나19 기간에 허용됐던 비대면 진료가 지난 6월부터 초진환자를 대상으로 한 시범사업으로 전환하면서 사용자가 급감했다. 실제로 비대면 진료 플랫폼 기업들의 사업 중단도 잇따라 나타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남성용 종합 헬스케어 서비스 ‘썰즈’와 한의원 비대면 진료 플랫폼 ‘파닥’이 서비스를 종료했다.

6월에는 비대면 질염 및 성병 검사 서비스 ‘체킷’과 맞춤 영양제 서비스 ‘바로필’이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선언한 데 이어 7월에는 TS트릴리온의 탈모 비대면 진료 플랫폼 ‘MO’가 서비스 종료 계획을 알렸다.

비대면 진료 플랫폼을 주력 사업으로 진행해 왔던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들이 서비스를 종료하겠다는 방침과는 달리 새로운 영역의 사업에서 활로를 모색하는 기업들도 출현하고 있다.

비대면 진료플랫폼인 ‘닥터콜’을 운영하고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라이프시맨틱스가 건강기능식품 사업에 진출했다.

2012년 설립된 라이프시맨틱스는 ICT(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ies) 기반의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해 건강상태를 수집하고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사업을 진행해 온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이다.

라이프시맨틱스는 비대면 진료플랫폼인 ‘닥터콜’을 운영하고 있으며.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천식 등 호흡기 환자의 재활을 돕는 디지털 치료기기인 ‘레드필 숨튼’을 개발해 현재 확증 임상시험 막바지 단계에 있다. 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지원하는 AI 기반 정밀 의료 솔루션 ‘닥터앤서’ 개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라이프시맨틱스는 지난해 28억1900만원의 매출과 영업손실 56억1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2021년에는 매출 46억3400만원, 영업손실액은 60억3800만원이었다.

비대면 진료와 디지털 치료기기, AI 기반 의료솔루션 만으로는 생존과 기업 성장이 어렵다는 인식아래 라이프시맨틱스는 뉴트라시맨틱스를 자회사로 설립하고 건강기능식품 사업에 진출했다.

뉴트라시맨틱스는 단순 건강기능식품을 제공하는 것이 아닌 소비자의 건강정보와 전문가 상담을 통한 설문 및 건강검진 결과 등을 다각도로 분석해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향후에는 모기업인 라이프시맨틱스와의 협업으로 개인건강기록(PHR) 및 복약정보, 라이프로그, 푸드렌즈 등을 연동한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통해 맞춤형 건강기능식품을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라이프시맨틱스 관계자는 “주력사업인 디지털 치료기기 개발, AI 기반의 의료 솔루션 사업은 차질없이 진행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건강기능식품 등 토탈 헬스케어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김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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