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담배 즐기는 사람이 의외로 조심해야 할 ‘이것’

[오늘의 건강]

흡연과 음주는 그 자체로도 다양한 병의 원인이 되지만, 나트륨 섭취량을 크게 늘릴 수 있어 위험하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화요일인 오늘은 전국 하늘이 다소 흐려지며 곳곳에 비 소식이 있겠다. 충청 이남과 제주에 각각 5~20mm, 40mm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때 이른 더위는 조금씩 힘을 잃겠다. 서울 낮 최고 기온은 30도로 예보됐으며, 전국 대부분 지역의 기온도 어제보다 2~5도가량 낮겠다. 오늘부터 시작되는 비는 내일 전국으로 확대되겠다.

오늘의 건강=음주와 흡연은 만병의 근원으로 알려져 있다. 질병관리청은 소량의 음주도 고혈압과 암을 유발할 수 있고, 과도할 경우에는 간과 심장혈관계 질환 위험을 크게 높인다고 경고한다. 흡연도 폐 기능을 떨어뜨리고 심장병과 호흡기 질환의 원인이 된다.

술과 담배를 즐기는 사람들이 조심해야 할 것은 이외에도 더 있다. 짠맛을 선호하게 돼 나트륨 섭취가 많이 늘어날 수 있는 것. 경북대 연구팀이 성인 남녀 약 168만여명을 조사했더니 흡연자와 음주자는 ‘싱겁게 먹을 가능성’보다 ‘매우 짜게 먹을 가능성’이 각각 3.9배, 2.9배 높았다. 음식에 소금이나 간장을 추가할 가능성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술과 담배를 함께 하면 더 많은 소금을 섭취하기 쉽다. 알코올 섭취는 기름지고 짭짤한 음식에 대한 갈망을 증가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지나치게 많은 나트륨을 섭취하면 위암과 신장 질환, 알츠하이머병의 발생 위험이 커진다. 부모의 입맛이 짠 음식에 익숙해지면, 술 담배를 하지 않는 아이들의 나트륨 섭취량도 늘어날 수 있다는 문제도 있다.

반면 과거에 술을 즐겨 마셨지만 끊은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싱겁게 먹는 경향이 발견됐다. 미각세포의 민감도가 증가해 짠맛을 더 예민하게 느끼게 된 것이다. 이에 연구팀은 나트륨 섭취를 조절하기 위해서라도 금연·금주할 것을 권했다.

    장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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