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식중독 발생 비상경계령

올해 벌써 6건 집단 발병...지난해 발생 건수 이미 돌파

오염된 물이나 식품으로 생기는 집단 식중독 발생률이 심상치 않다.

울산의 경우, 올해 상반기 1~5월에만 벌써 6건의 집단 감염병이 발생했다. 지난 1년 동안 발생했던 6건을 벌써 돌파한 것이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특히 지난해까진 코로나19 방역 조치 등에 식중독 발생이 많이 줄었다. 휴교와 재택근무도 많아 집단적으로 발병할 가능성이 적었던 이유도 있다.

하지만 올해는 고온 다습한 날씨가 벌써 시작되고 있는데다 코로나19 방역조치도 거의 끝난 만큼 집단 식중독 등이 생길 위험이 훨씬 커졌다.

울산시는 16일 “지난 5월 초부터 경남권질병대응센터, 5개 구·군 보건소와 함께 ‘24시간 비상방역체계’를 운영하고 있다”면서도 “집단발생 건수가 전년도에 비해 증가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은 오염된 물 또는 식품 섭취로 인하여 설사, 복통, 구토 등의 위장관 증상이 주로 발생하는 질환. △2급 감염병인 콜레라, 장티푸스, 파라티푸스, 세균성 이질,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에이(A)형 간염, 이(E)형 간염, △3급 감염병인 비브리오패혈증 △4급 감염병인 장관감염증(살모넬라감염증, 장염비브리오균감염증, 장병원성대장균감염증, 캄필로박터균감염증) 등이 있다.

울산시는 특히 “식중독 집단 발생을 예방하려면 그 어느 때보다 예방 수칙을 잘 지킬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식중독을 예방하자면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로 손 씻기 △음식 충분히 익혀 먹기 △물 끓여 마시기 △채소 과일은 깨끗한 물에 씻거나 껍질 벗겨 먹기 △설사 증상이 있는 경우 음식 조리 및 준비하지 않기 △위생적으로 조리하기 △생선·고기·채소 도마 분리 사용 및 칼, 도마는 조리 후 소독하기 등이 필요하다.

    윤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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