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키스 데이’…면역력 높이는 효과가?

[오늘의 건강]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오늘(14일)은 전국적으로 구름이 많고 일부 지역은 소나기 소식이 있겠다. 오후(12~18시)부터 밤(18~24시) 사이 중부지방과 전라권내륙, 경상권, 제주도산지에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5~20도, 낮 최고기온은 21~29도로 예보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좋음’~’보통’ 수준으로 예상된다.

오늘의 건강=오늘은 연인들이 키스를 나누는 키스 데이다. 이는 발렌타인 데이, 화이트 데이 등보다 생소한 기념일이지만 2004년 국립국어원 신어 자료집에 사전 미등재어로 포함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연인들이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 중 하나인 키스, 어떤 건강효과가 있을까?

많은 연구에서 연인과의 스킨십은 행복감을 가져다주는 것이 확인됐다. 손을 잡거나 포옹을 하면 엔돌핀이 나와서다. 키스도 마찬가지다. 엔돌핀은 우리 몸에서 항우울제 역할을 하는 호르몬으로 마취제와 비슷하게 기분을 좋게 만든다. 키스를 하면 엔돌핀이 분비해 긴장이 완화하며 마음이 안정되는 효과를 느낄 수 있다.

엔돌핀은 기분뿐만 아니라 면역에도 긍정적 효과를 준다. 모르핀보다 약 200배 강한 천연 진통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이는 체내 면역항체를 늘려 면역력에 이롭다. 또 연인끼리 타액이 맞닿는 과정에서 박테리아가 섞이면 면역 체계가 강화할 수 있다. 네덜란드의 한 연구에 따르면 10초 동안 키스를 할 때 8000만 마리의 세균이 교환한다.

키스는 스트레스 해소와 두통 완화에도 효과가 있다. 스트레스 호르몬이라 불리는 코르티솔 호르몬 분비가 줄기 때문이다. 실제 키스를 하면 손을 잡는 것보다 코르티솔 분비량이 더 낮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코르티솔은 부신피질에서 나오는 호르몬으로 스트레스를 과하게 받거나 분노했을 때 수치가 높아진다. 이 수치가 높으면 편두통이 나타나거나 고혈압, 당뇨 등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키스는 코르티솔 호르몬에 저항력을 지닌 옥시토신 분비도 촉진한다. 사랑호르몬으로 알려져 있는 옥시토신은 불안이나 우울감을 줄이고 심장질환에도 이롭다. 단, 옥시토신은 애착이 있는 연인 등의 관계에서 대화, 스킨쉽을 할 때 충분히 나온다.

세균 교환 등의 이유로 간혹 키스를 하면 충치가 더 많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하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입 속 세균이 충치를 무조건 유발하는 요인은 아니다. 개인마다 치아 모양과 균에 대한 면역력이 다르기 때문이다. 침 분비량과 식습관도 충치 형성에 영향을 준다. 평소 입 안이 마르지 않도록 물을 충분히 마시고 올바른 칫솔질과 정기적인 스케일링을 한다면 충치균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다.

    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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