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에 가려움이 더 심해지는 이유는?

[오늘의 건강]꽃가루, 황사. 미세먼지 등에 노출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화요일은 오늘(9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고 일부 내륙 지역에는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6∼15도, 낮 최고기온은 19∼27도를 보이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국이 ‘좋음’∼’보통’ 수준으로 예상됐다.

오늘의 건강 = 가려움증은 피부질환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봄철에는 꽃가루, 황사. 미세먼지 등으로 인해 가려움이 심해진다.

피부는 표피-진피-피하지방층으로 이루어진 커다란 장벽이다. 외부의 물리적인 자극도 막아주고, 세균이나 바이러스, 화학약품 등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는 면역장벽이기도 하다. 피부장벽은 혈관신경을 통해 영양공급을 받으며 세균, 바이러스, 약품, 물리적 자극을 차단하는 피부조직이다. 피부장벽이 약해지면 정상적인 상황이나 가벼운 자극에도 극심한 가려움이 발생한다.

꽃가루 등 알레르겐이 증가하면 면역반응으로 가려움증이 유발되는데 특히 아토피, 건선 등의 질환이 악화된다.

또 봄철에는 극심한 온도 변화와 대기건조로 수분 손실이 크고, 피부건조가 가속화된다.

황사와 미세먼지속에는 석영과 알루미늄, 구리, 카드뮴, 납과 같은 유독성 화합물이 포함돼 있다. 모공으로 들어 온 유해물질은 피부 신진대사를 약화시키고, 피지 조절 능력을 떨어뜨린다. 노폐물을 제대로 제거하지 못하면 염증이 생겨 피부질환이 생긴다.

가려움이 심해 계속 긁었다가는 홍반이나 피부 갈라짐, 궤양, 두드러기, 색소침착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봄철 피부 가려움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피부에 덜 자극적인 소재의 옷을 입고, 샤워는 너무 뜨겁지 않은 온도의 물을 사용해 되도록 짧은 시간에 끝내야 한다. 또 샤워 후에는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 피부 건조를 방지해야 한다.

​외출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햇빛에 노출되는 피부 부위에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주는 것도 가려움을 예방하는 방법이다.

    김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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