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바이오 디지털헬스케어 스타트업 돕는다

타이로스코프, 디엔에이코퍼레이션, 에스비솔루션 등 3개 기업 발탁

울산이 올해부터 바이오와 디지털헬스케어 분야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본격 지원한다.

울산시는 이를 위해 1차로 ㈜타이로스코프 등 3개 기업과 8일 오전 11시 울산과학기술원(UNIST)에서 간담회를 열어 이들의 해외진출 애로사항과 스타트업 운영 전반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사진=울산시]
(주)타이로스코프(대표 박재민)는 AI 기반으로 갑상선 기능 이상과 안병증 위험도를 모니터링하는 스마트케어 솔루션 글랜디(Glandy)를 개발했다.

㈜디앤에이코퍼레이션(대표 고경환)은 유전자 분석을 통해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Attention-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를 조기에 예측해주는 분석시스템을 갖고 있다.

또 ㈜에스비솔루션(대표 변영재)는 수면 중 생기는 무호흡 증상을 손쉽게 측정할 수 있는 전자기파(EM) 기반의 센서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울산시는 이들 3개 기업에 1:1 전담 멘토링을 통해 기업 맞춤형 사업화 프로그램을 지원하게 된다.

특히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학(UC) 생명(바이오)산업 인프라와 연계해 기술 상담과 제품 해외인증을 돕는다. 다양한 기업투자설명회(IR) 행사에 참여하도록 해 투자도 유치할 수 있도록 한다.

여기에 딜라이트, IBK창공, 사우스벤처스 등 벤처캐피날이나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 등도 함께 한다.

이날, 울산시 노동완 산업국장은 “지역 내 유망 신생기업(스타트업)을 지속적으로 발굴·육성해 울산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에 앞서 울산시는 지난해 3월, SK바이오사이언스, 울산대, 유니스트(UNIST·울산과학기술원), 울산과학대, 울산대병원, 울산병원 등과 함께 ‘바이오헬스산업 육성 업무협약’을 맺었다.

유전·의료 관련 종합 인공지능 데이터를 구축하고, 이를 활용한 건강 관리와 정밀의료 서비스 산업화를 실현하기 위한 것.

유전체(게놈)서비스산업 규제자유특구 사업의 핵심 결과물인 ‘바이오데이터팜’도 개소했다. 특히 바이오데이터팜은 울산 바이오산업의 성장을 주도할 플랫폼으로 2년간 약 197억원이 투입된다.

1만명 유전체 정보(게놈 데이터)를 60일 이내 기초 분석할 수 있는 수준의 고성능 컴퓨팅 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핵심이다. 이를 통해 질환별 진단마커 개발과 감염병 대응 온라인 체제 기반 등 게놈서비스 실증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울산시는 당시 “바이오헬스산업 육성과 바이오데이터팜 시스템 구축 이후엔 우리도 핀란드 핀젠 계획처럼 많은 바이오 기업과 제약회사를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울산 바이오헬스산업 육성 업무협약식. [사진=울산시]
    윤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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