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재단 故박영하 설립자, ‘대전현충원 이달의 영웅’ 선정

2018년 4월에 이어 두 번째 선정

故 박영하 을지재단 설립자(오른쪽)와 전증희 명예회장. [사진=을지재단]
을지재단을 설립한 고(故) 범석 박영하 박사가 국립대전현충원 ‘4월 이달의 영웅’으로 선정됐다. 2018년에 이어 두 번째다.

국립대전현충원은 매월 역사적 사건이나 기념일과 관련한 현충원에 안장된 인물을 선정해 온라인 홍보관인 ‘국립대전현충원에서 만나는 우리들의 영웅’에 소개한다. 이달은 ‘보건의 날(4월 7일)’을 기념해 박영하 박사를 선정했다.

1956년 서울 을지로 4가에 ‘박산부인과의원’을 개원한 박영하 박사는 평생 을지재단을 국내 주요 의료·교육기관으로 일궈냈다.

1967년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병원을 모두 공익법인으로 사회에 환원하고 생전 207억원 규모의 개인 재산도 사회에 기부했다. 범석학술재단, 을지의료봉사단 등도 설립해 수십년간 의료 봉사와 의학 발전, 인재 양성에도 힘썼다.

박영하 박사는 부부가 모두 6·25전쟁에 참전한 의료인이기도 하다. 전쟁 발발 직후 동문들과 의용군을 조직해 군의관으로 평양탈환작전에 참전하는 등 6년 동안 소명을 다했다. 당시 간호장교로 참전했던 을지재단 전증희 명예회장과 전장에서 만나 결혼했다.

을지재단은 “박영하 박사의 소천 10주기를 앞두고 이달의 영웅으로 소개돼 더 없이 뜻깊고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재단은 설립 정신을 받들어 우리나라의 의학 발전에 더욱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립대전현충원의 4월 이달의 영웅 중 故박영하 박사 소개 부분. [자료=국립대전현충원]
    최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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