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갑자기 밥을 안 먹는다면 ‘이것’ 의심

[오늘의 건강]

구강 내 염증과 통증을 일으키는 ‘구내염’은 5세 이하 영유아에게 잘 생긴다. [사진=metamorworks/게티이미지뱅크]
오전 기온은 1~11도, 오후는 13~24도. 중국 황사의 영향으로 오늘도 대기의 질 좋지 않을 예정이다. 강릉 산불 원인이 됐던 강풍도 이어진다. 건조한 날씨와 바람의 영향으로 불씨 관리에 특별한 주의가 당부된다. 황사는 내일 비소식과 함께 다소 완화될 전망이다.

오늘의 건강= 입속 염증으로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을 ‘구내염’이라고 한다. 10세 미만 어린이에게서 입안 병변과 급작스러운 발열, 인후통, 삼킴 곤란 등이 나타난다면 구내염이 원인일 수 있다. 대부분 큰 부작용 없이 10일 내 회복된다. 간혹 뇌수막염 등 합병증이 동반되기도 하니 아이의 상태를 잘 관찰해야 한다.

5세 이하 영유아에게 특히 많이 나타나며, 시기적으로는 봄철인 지금부터 초여름까지 환자 발생이 많으니 이 시기 아이가 밥을 안 먹으려 한다면 구내염 가능성을 의심해볼 수 있다.

아이에게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위생적 요인과 관련이 있다. 아이들은 침, 배설물 등과 접촉한 뒤 손을 씻지 않고 입으로 손을 가져가는 경향이 있어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다. 구내염은 전염력이 강하기 때문에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키즈카페 등에 감염자가 있어도 전파될 수 있다.

구내염을 일으키는 여러 장바이러스 중 가장 흔한 발병 원인은 콕사키 바이러스 A16이다. 이 바이러스를 치료하는 약이나 예방 백신은 없기 때문에 평소 관리가 중요하다.

구내염은 회복한 뒤에도 재감염될 수 있어 항상 주변 환경을 청결하게 유지하고 아이에게 위생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 좋다. 유치원, 키즈카페 등 공동시설 관리자는 아이들이 공유하는 장난감과 놀이시설 등을 깨끗하게 관리해야 한다.

이미 감염됐다면 열이나 통증을 완화할 수 있는 해열 진통제를 복용할 수 있다. 아이가 인후통이나 삼킴 곤란으로 음식을 잘 먹지 못해 탈수가 생기면 수액 치료 또는 입원 치료를 받는 게 좋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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