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뚫고 3곳 수술… 고난도 로봇수술 또 성공

[오늘의 인물]전상현 울산대병원 교수

울산대병원 의료진이 다빈치SP를 사용해 수술을 하고 있다. [사진=울산대병원 제공]
울산대병원 의료진이 배에 1㎝ 구멍을 뚫어 대장암, 신장암과 난소종양 세 병변을 제거하는 로봇수술에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이 수술은 전상현 로봇수술센터장(비뇨의학과)과 양성수(외과), 최진영 교수(산부인과)의 합작품. 의료진은 세 가지 병을 진단받은 40대 환자에게 세 번의 수술을 받는 부담과 후유증을 줄이기 위해 협의, 다빈치SP로봇으로 한꺼번에 수술했으며 환자는 1주일 만에 퇴원했다.

전상현 울산대병원 교수. [사진=울산대병원 제공]
로봇센터를 이끌며 이번 수술을 총괄한 전 교수는 울산에서는 비뇨기암 수술뿐 아니라 지역사회 활동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1991년 연세대 의대를 졸업하고 세브란스병원에서 수련한 뒤 서울아산병원 전임의로 스카우트됐다. 2001년 서울아산병원과 재단 및 대학이 같은 울산대병원으로 옮겨 지금까지 교수로 재직하며 비뇨기종양 수술 권위자로 자리잡았다. 2003년 대한비뇨기과학회 학술상을 받았고, 2007년 미국 암연구소 교환교수로 연수를 다녀왔으며, 울산대 의대 의예과 학과장을 거쳐 울산대병원 로봇수술센터장, 울산지역암센터장 등을 맡고 있다. 2002년 한일월드컵 울산의무총책임관, 2007년 U-17 월드컵 의무관 등 의사로서 대외활동도 열심히 하고 있다.

전 교수는 지방 최초 로봇 신장이식에 이어 국내 첫 복강 외 접근 로봇 전립선암 수술에 성공했으며, 로봇수술센터를 이끌며 센터가 고난도 수술 중심으로 지난해 수술 3000례를 돌파, 세계적으로 주목받도록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윤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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