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때’도 맛 못느낀다…미각장애의 원인

후각 상실도 미각장애의 일종

미각에 왜곡이 일어난 이런 상태를 미각장애라 한다. 미각장애가 생기면 전에 좋아하던 음식을 더 이상 즐길 수 없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달고 짠 음식이 더 이상 달고 짜게 느껴지지 않는다? 레몬이나 오렌지의 신 맛도 나지 않는다?
되려 단 음식에서 쓴 맛이 나거나, 아무것도 먹지 않았는데 입에서 금속 맛이 난다?

이렇게 미각에 왜곡이 일어난 상태를 미각장애라 한다. 미각장애가 생기면 전에 좋아하던 음식을 더 이상 즐길 수 없다. 냄새를 잘 맡지 못하거나 전혀 맡지 못하게 되는 후각소실도 미각장애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최근에는 많은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미각 장애를 호소하기도 했다.

코로나 바이러스 외에도 미각장애가 생기는 요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어떤 때 미각장애가 나타날 수 있을까. 미국 건강정보 매체 ‘웹엠디(WebMD)’에서 소개했다.

감염 = 세균성, 바이러스성, 진균성 감염과 잇몸, 구강, 목에서 발생하는 감염은 조직에 붓기를 유발할 수 있다. 그 결과 맛을 느끼는 감각 세포가 몰려 있는 미뢰(taste bud)로 흐르는 혈류가 감소하고, 이것이 미각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약물 및 치료 = 특정 약물로 인한 부작용으로 미각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 여기에는 아목시실린, 메트로니다졸, 이뇨제, 칼슘채널차단제, 캅토프릴 및 기타 고혈압 약물 등이 포함된다. 항암화학요법이나 방사선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 또한 미각장애를 경험할 수 있다. 두경부암으로 치료를 받는 환자들에게서 특히 흔하다.

임신 = 호르몬 변화 때문에 임신 중 미각장애가 종종 발생한다. 보통 증상은 임신 초기(~13주)가 지나면 가라앉는다.

흡연 = 담배는 미뢰를 변화시킬 수 있는 특정한 화학물질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흡연은 혀와 목에 변화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때문에 맛을 다르게 인지하게 될 수 있다.

    정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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