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효과 아리송? XBB 변이에도 효과 있다

2가 백신 추가 접종 시 XBB서 중화항체 1.9배 증가

서울 종로구보건소에서 한 시민이 코로나19 2가 백신을 접종 받고 있다. [사진=뉴스1]
‘백신 안 듣는 변이’로 불리는 XBB 변이도 2가 백신 접종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에서 크게 유행하고 있는 XBB 변이는 면역회피 능력이 앞선 변이들보다 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미국에서 XBB 점유율이 빠르게 올라가면서 백신에 대한 저항력이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질병관리청은 12일 2가 백신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BQ.1, BN.1, XBB.1 등에 대해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국제학술지 ≪세포(Cell)≫ 저널에 실린 최신 연구 결과다. 단가 백신 3차 접종을 마친 그룹과 3차 접종 후 2가 백신을 추가 접종한 그룹의 중화항체를 분석한 결과, 2가 백신을 맞은 그룹은 BA.4와 BA.5 변이에서 2.7배 이상 중화항체가 증가했다. BQ.1에서는 2.7배, BQ.1.1에서는 2.4배, XBB에서는 1.9배, XBB.1에서는 1.5배 증가했다.

최근 국내에서 유행하고 있는 BN.1에 대한 분석 내용이 담긴 ≪바이오아카이브(BioRxiv)≫에 실린 프리프린트 연구에 의하면 2가 백신 추가 접종 시 BN.1 변이에 대해서는 중화항체가 4.4배 증가했다.

현재 2가 백신 접종 후 발생하는 이상사례 신고율은 접종 1000건당 0.35건으로, 단가 백신 접종 후 신고율인 3.72건보다 낮다. 2가 백신 접종 권고 대상인 60대 이상에서는 신고율이 0.33건으로, 전체 인구보다도 낮았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국내외 다양한 연구 및 실험실 분석을 통해 변이바이러스에 대한 2가 백신의 접종 효과가 확인되고 있다”며 “코로나19 감염 시 중증화 위험이 높은 60세 이상과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의 입소자‧종사자는 추가접종에 반드시 동참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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