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행한 유년기도?’ 심장병 일으키는 의외의 이유들

화를 내고 난 후에는 심장마비 위험이 거의 5배나 높아지는 등 심장병을 일으킬 수 있는 의외의 원인들이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심장병의 원인으로 많이 알려진 것들로는 나쁜 식습관, 운동 부족, 흡연 등이 있다. 건강한 생활습관을 가지면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이렇게 잘 알려진 원인 외에 심장병을 일으킬 수 있는 것들에는 무엇이 있을까. 미국 건강정보 매체 ‘웹엠디(WebMD)’에서 소개했다.

1. 교통 소음

자동차, 기차, 비행기 등 교통 소음은 혈압 및 심부전 가능성을 높인다. 보통 50 데시벨 정도부터 시작하는데, 소리 크기가 10 데시벨 증가할 때마다 심장병과 뇌졸중 위험은 더욱 높아진다. 우리 몸이 스트레스에 어떻게 반응하는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2. 편두통

정확한 이유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편두통이 있으면 뇌졸중, 가슴 통증, 심장마비 위험이 높아진다. 집안에 심장병 병력이 있거나 심장 문제, 뇌졸중을 경험한 적이 있다면 편두통 치료에 쓰이는 트립탄(triptans)이라는 약은 피하는 게 좋다. 혈관을 좁아지게 하기 때문이다. 두통을 어떻게 조절하고 치료할 지 의사와 상의하는 게 좋다.

3. 외로움

친구가 없거나 사람들과의 관계에 만족스럽지 못한 것은 심장병과 뇌졸중 가능성을 간접흡연만큼이나 높인다.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은 고혈압이나 다른 스트레스의 영향을 받을 위험이 높다. 모임에 참석하거나 걷기 그룹에 참여해보라. 운동도 되고 사람과 교류할 기회도 늘어난다. 모두 심장병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들이다.

4. 장시간 근무

일주일에 55시간 이상 일하는 사람들은 35~40시간 일하는 사람보다 심장병 위험이 더 높다.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는데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아서일 수도 있고 앉아있는 시간이 더 길기 때문일 수도 있다. 몸에 문제가 있는 것 같은데도 그냥 넘겨 버리거나 건강검진을 미루고 있을 수도 있다. 사무실에 늦게까지 남아있는 경향이 있는 사람이라면 심장병과 뇌졸중 예방을 위해 자신을 돌보는 게 특히 중요하다.

5. 잇몸질환

치주질환을 비롯한 입 속 세균은 혈액 속으로 들어가 동맥 내벽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으며 지방이 쌓이게 할 수 있다. 잇몸질환을 치료하면 혈액 속 C-반응성 단백질이라는 염증 지표 수치를 낮출 수 있다는 것이 연구로 밝혀졌다. 이는 콜레스테롤 수치와 함께 심장마비와 같은 심장 이상 사건(cardiac events)를 예측하는 데 사용된다.

6. 불행한 유년기

어렸을 때 폭력, 괴롭힘, 학대 등을 경험했거나 다른 사람이 겪는 것을 목격한 사람은 성인기에 고혈압, 비만, 제2형당뇨병 위험이 높아진다. 이러한 건강상 문제는 심장병 위험을 더욱 높인다. 인생 초기 지속적인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이 작동하는 방식이 바뀔 수 있으며, 자라는 동안 안전하지 않다는 느낌이 주는 영향을 성인이 되어서도 제대로 다루지 못할 수 있다.

7. 순간적인 분노

극심한 분노나 화를 내고 난 후에는 심장마비 위험이 거의 5배나 높아진다. 분노가 폭발한 후에는 뇌졸중과 심박수가 빨라질 가능성도 올라간다. 나를 자극하는 것을 항상 피하거나 조절할 수는 없기 때문에 그 순간 분노를 다룰 방법을 찾아 마음을 가라앉히도록 한다. 이런 일이 자주 일어난다면 전문적인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정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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