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전문가 “건강 비법이요? 약 먹어야죠”

[오늘의 인물] 이승훈 서울대병원 교수

2020년 여름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해 뇌졸중 자가진단법 등을 소개하며 화제를 모았던 서울대병원 신경과 이승훈 교수가 ‘2022 벤처창업진흥 유공 포상 시상식’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뇌졸중 전문가인 이 교수는 유퀴즈 출연 당시 “건강을 위한 교수님만의 방법은 무엇인가요?”라는 진행자 물음에 “약을 먹습니다”라고 답해 화제가 됐다. 약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유는 이 교수가 약을 처방하는 의사이기도 하지만, 약을 만드는 연구자이자 의과학자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번 상 또한 나노자임(효소 역할의 나노물질) 관련 치료제를 개발한 공을 높이 평가 받아 수상했다. 2016년 바이오벤처기업 ‘세닉스바이오테크’를 창업한 이 교수는 지주막하출혈 치료제 CX213과 중증외상성 뇌손상을 적응증으로 하는 신약 CX201을 공개했다.

이 교수가 개발한 약물의 효과는 뇌졸중 분야 최고 권위 학술지인 ≪뇌졸중(Stroke)≫에 표지논문으로 게재됐고, 국제뇌졸중학회 ‘최고 기초의학상’을 받는 발단이 됐다.

올해 초에는 뇌졸중 교과서 마지막 시리즈 ≪뇌졸중 재발견: 당뇨≫를 출간해 6권 전집을 완간했다. 건강하게 사는 방법을 직관적으로 전달하는 대중의학서 ≪병을 무서워하지 않습니다≫도 출간했다.

대중을 위한 과학교양서를 쓰는 작가로까지 광범위하게 활동하고 있는 이 교수는 이번 상을 수상하면서 나노자임 상용화를 위한 연구에 더욱 몰두하겠다는 의학자로서의 의지를 전달했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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