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 저항성 우울증 환자, 조기 사망률 더 높아”

비효율적 치료법 더 빨리 대체해야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치료저항성 우울증 환자의 조기 사망 위험이 다른 우울증 환자보다 23% 정도 높은 것으로 연구됐다.

치료저항성 우울증은 일반 약물 치료에도 증상이 거의 완화되지 않는 경향을 보인다. 우울증의 일반적인 치료법은 항우울제 또는 심리치료를 받는 것이다. 대부분 환자들이 몇 달 또는 몇 년 동안 치료를 받게 되는데, 상당부분 치료 시도에도 회복되지 않으면 치료저항성 우울증이라고 한다.

카를론스카 연구소에 있는 연구원들은 스웨덴 스톡홀름 지역의 우울증 환자 14만5000명 이상 연구 데이터 등을 활용해 분석했다. 특히 2012년부터 2017년까지 환자 15만 8000건을 확인한 결과, 그 중에 1만 2000건 이상이 치료저항성 특징을 보였고 이를 바탕으로 연구 결론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치료저항성 그룹이 병원에서 보낸 기간은 3배 더 많고, 치료 반응성 우울증 환자보다 사망률이 23% 더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했다. 이어 “치료 저항성 우울증이 있는 그룹에서 불안 증후군, 불면증, 약물남용 증후군 등 다른 정신 질환과 동반 질환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또한 치료 저항성 우울증의 발생 위험은 첫 번째 우울증 진단에서 이미 드러나는 것을 확인했다. 이들 환자는 두 번째 치료 시도를 받는데 평균 1년 반이 걸렸다. 따라서 효과가 없는 치료법은 더 자주 바꾸는 것이 이 환자 집단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 담당자는 “연구 결과에 따라 비효율적인 치료법은 더 빨리 대체하고, 리툼과 같은 치료 저항성 우울증에 권장되는 치료법을 더 자주 사용하면 치료가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봄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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