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 타임이 치매 예방?

플라보놀 풍부한 과일과 채소, 차 즐기면 인지 기능 유지

미국 연구 결과, 플라보놀 풍부한 과일과 채소, 차를 즐기면 인지 기능 유지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고 차를 마시는 습관은 뇌를 건강하게 만든다.”

미국 시카고 러시대학 메디컬센터 토마스 먼로 홀랜드 박사의 말이다. 과일과 채소, 그리고 차 안에 있는 플라보놀 성분이 인지력 저하를 막는다는 것이다. 건강의료매체 ‘메드페이지투데이’가 이에 대한 연구를 소개했다.

연구팀은 ‘러시 메모리 앤 에이징 프로젝트’에 참여한 961명을 6년 9개월 동안 추적 조사했다. 추적 조사가 시작할 때 참여자들은 치매가 없었다. 참여자의 75%는 여성, 백인은 전체의 98%였으며 평균 연령은 약 81세, 평균 교육 수준은 15세였다.

연구진은 이들의 식단을 조사하고 매년 인지력을 측정했다. 또 캠페롤과 퀘르세틴, 미리세틴, 아이소람네틴 등 네 가지 성분의 총 플라보놀 섭취량을 조사했다. 케일과 콩, 차와 시금치, 브로콜리는 켐페롤의 주요 공급원이다. 토마토와 케일, 사과, 차는 퀘르세틴의 주요 공급원이며 차와 와인, 케일, 오렌지, 토마토는 미리세틴의 주요 공급원이다.

분석 결과, 플라보놀 성분 중에서 특히 캠페롤과 퀘르세틴을 먹으면 인지력이 더디게 감소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미리세틴과 아이소람네틴은 관련이 없었다.

식물 색소에서 발견되는 식물성 화학 물질(파이토케미컬, phytochemical) 플라보노이드의 일종인 플라보놀은 뇌에 유익한 역할을 한다. 연구팀은 플라보놀을 많이 섭취하면 알츠하이머 치매가 예방된다고 밝혔다.

그 이유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플라보놀의 항염증 기능이 신경염의 진폭이나 지속시간을 줄일 수 있다”면서 “플라보놀의 산화 방지 특성이 활성 산소를 줄여 산화 스트레스를 줄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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