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 대신 ‘이것’ 먹으면 심혈관 질환 위험 ↓

조기사망 11%, 심혈관질환 13%, 심장마비나 뇌졸중 11% 낮춰줘

염화칼륨을 복용하면 심혈관 질환 위험이 낮아진다는 새로운 연구가 나왔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소금(염화나트륨) 대신 염화칼륨을 복용하면 혈압을 낮추고, 그로 인해 심장마비, 뇌졸중,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낮춘다는 새로운 연구가 나왔다. 최근 영국의학저널(BMJ)이 발행하는 《심장》에 발표된 호주 연구진의 논문을 토대로 건강의학 웹진 ‘헬스 데이’가 10일(현지간) 보도한 내용이다.

연구 책임자인 호주 조지 세계보건연구소의 브루스 닐 이사는 “선진국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섭취하는 대부분의 소금은 가공되고 준비된 음식에 들어 있다”며 “여러분들이 할 일은 그런 가공음식을 만드는 사람에게 소금 대신 칼륨이 풍부한 소금을 사용해달라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염화나트륨을 염화칼륨으로 대체하면 혈압과 뇌졸중, 심장마비 그리고 고혈압의 다른 결과들에 대한 위험을 극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닐은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중국의 600개 시골마을 2만 명 이상을 대상으로 소금을 염화칼륨 중심의 대체제로 바꾼 결과 심장마비와 뇌졸중의 인상적인 감소가 발생했다는 지난해 연구진의 논문을 토대로 한다. 닐 이사 연구진은 다른 나라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올지 궁금해 거의 3만 명이 참여한 21개의 발표된 연구 결과를 종합했다. 유럽, 아메리카, 동남아, 서태평양 지역에서 수행된 연구들이다.

소금대체제의 염화나트륨 함량은 33%~75%, 염화칼륨 함량은 25%~65%였다. 분석 결과 소금 대체물이 국가, 나이, 성, 고혈압병력, 체중, 고혈압 여부에 관계없이 모든 참가자의 혈압을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수축기 혈압의 감소는 약 5㎜Hg, 확장기 혈압의 감소는 약 2㎜Hg이었다. 소금 대체물에서 염화나트륨이 10% 감소할 때마다 수축기 혈압은 약 1.5㎜Hg이 감소했고, 확장기 혈압은 약 1mmHg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2만4000명 이상의 참가자가 참여한 5건의 임상시험에서 소금 대체물이 조기사망 위험을 11%, 심혈관질환을 13%, 심장마비나 뇌졸중 위험을 11% 낮춘 것을 발견했다. 또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칼륨 사용이 안전함을 발견했다.

하지만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연구에 따르면 소금대체제도 신장병, 심장병, 고혈압, 간질환, 당뇨병 같은 질병이 있을 경우엔 위험하다. 특히 만성질환일 경우엔 소금대체제에 함유된 칼륨이 혈액의 칼륨 수치를 위첨한 수준까지 증가시킬 수 있다. 특히 ACE 억제제와 칼륨을 소모하는 이뇨제 같은 특정 약물에 소금 대체제를 사용하는 것은 혈중 칼륨 수치를 너무 높게 만들 수 있다.

미국 샌드라 아틀라스 베이스 심장병원의 가이 민츠 심혈관 건강 및 지질학 팀장은 이번 연구결과를 환영했다. 그는 “다양한 인구 집단에 대한 소금 대체제의 효과는 환영할 발견”이라며 “혈압과 심혈관 질환을 줄이기 위해 소금을 대체하는 문제는 모든 임상의가 관심을 기울여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해당 논문은 다음 링크(https://heart.bmj.com/content/early/2022/07/21/heartjnl-2022-321332)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건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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