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도 모니터링 안 받는다…1일부터 ‘집중관리군’ 폐지

7월 말까지 진단검사 받은 집중관리군은 모니터링 대상

코로나 검사를 기다리고 있는 시민들
서울 서대문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스1]
다음 달부터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는 사람은 누구든 곧바로 대면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재택치료 체계가 개편된다.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는 8월 1일부터 집중관리군(60세 이상 등)과 일반관리군을 구분하지 않고 진료와 약품 제공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29일 밝혔다. 단 이달 말까지 검체 채취를 받은 집중관리군은 격리해제일까지 하루 한 번 지금처럼 건강모니터링을 받는다.

이번 개편은 집중관리군에 대한 모니터링의 한계점 때문에 마련됐다. 모니터링을 받아도 치료제 투약 시기를 놓쳐 중증으로 악화되는 집중관리군 환자들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모니터링을 받기보다는 환자 스스로 증상을 감지할 때 재빨리 대면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체계가 바뀐 것.

정부는 동네 병의원에서 조기에 대면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는 전문가 의견을 종합해 집중관리군을 없애고 필요 시 곧바로 대면진료를 받을 수 있는 체계를 만들었다.

야간과 공휴일 의료상담과 진료를 위해 24시간 대응 의료상담센터도 지속 운영한다. 29일 기준 171개소의 상담센터가 있는데, 정부는 지자체를 통해 거점전담병원, 24시간 진료 가능병원 등의 상담센터 운영을 독려할 예정이다.

8월 전이라도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나는 사람은 원스톱 진료기관에서 대면 진료와 먹는 치료제 처방이 가능하다. 포털사이트나 생활안전지도 앱에서 원스톱 진료기관을 검색하면 인근 진료기관을 찾을 수 있다. 디지털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노인들을 위해 보건소 등 선별진료소에 원스톱 진료기관과 24시간 운영 의료상담센터 명단, 대면진료 안내문도 배포되고 있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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