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위험 35% 줄이는 9가지 방법

일상생활 관리로 치매 예방

노년의 석양 로맨스. 치매에 걸리지 않고 건강한 노후를 보내려면 노력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치매는 과연 예방할 수 있을까? 그렇다면 얼마나, 어떻게 치매를 막을 수 있을까? 깜빡 깜빡 잘 잊는 가벼운 건망증은 나이가 들면서 피할 수 없는 노화 증상이다. 때로는 치매의 작은 신호로 여긴다. 이 증상만으로 장차 치매에 걸릴 운명이라 단정지을 순 없다. 개개인이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적지 않다. 국제 학술지 ≪랜싯(Lancet)≫의 저명한 치매 연구자 24명으로 이뤄진 랜싯 위원회(Lancet Commissions) 보고서에 따르면 치매의 35%는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원인에서 비롯된다. 치매는 현재 세계적으로 약 4700만 명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 잡지 ‘리더스 다이제스트’의 건강 사이트 ‘더헬시’ 자료를 토대로 ‘치매 위험을 35% 줄이는 방법 9가지’를 짚었다.

1.계속 배워라

보고서에 의하면 고등학교 졸업장이 없는 성인은 치매에 걸릴 위험이 더 높다. 교육을 더 많이 받으면 일반적으로 더 높은 사회경제적 지위를 얻을 수 있다. 연구 저자들은 “노년의 인지 회복력은 교육 및 기타 지적인 자극을 통해 ‘두뇌 예비력(brain reserve)’을 일찍 구축함으로써 향상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2.청력을 확인하라

55세 이후 청력 손실은 치매에 걸릴 위험과 관련이 높다. 청력 손실이 치매의 원인이라고 단정할 순 없지만, 청력을 교정하면 인지력이 낮아지는 것을 늦추거나 막을 수 있다. 귀가 잘 들리지 않는 사람들에게 치매 증상은 훨씬 더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 또한 청각 장애가 있으면 사회적 참여를 중단할 수 있고, 이는 인지력을 더 빠른 속도로 낮아지게 할 수 있다.

3.혈압을 낮춰라

심장이 건강하지 않으면 인체가 유해한 활성산소(자유 라디칼)의 균형을 맞추기 어려울 수 있다. 이는 결과적으로 산화 스트레스와 염증을 일으켜 뉴런(신경세포)을 손상시킬 수 있다.

4.당뇨병을 철저히 관리하라

당뇨병이 있으면 치매의 위험이 높아진다. 왜 그런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연구자들은 혈당을 조절할 수 없을 때 더 많은 혈당이 뇌로 간다고 말한다. 그 때문에 뇌가 손상돼 인지 기능을 잃게 된다.

5.살을 좀 빼라

비만은 치매에 걸릴 위험을 높인다. 이는 고혈압, 제2형 당뇨병과도 관련이 있다. 따라서 정상 체중을 유지하면 이 세 가지 위험을 모두 줄일 수 있다.

6.걷기를 꾸준히 하라

이는 단지 정상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운동 자체가 치매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운동을 하는 노인은 그렇지 않은 노인보다 치매에 걸릴 가능성이 훨씬 더 낮다.

7.담배를 끊어라

흡연자는 치매 위험이 더 높다. 흡연은 심장의 건강에 좋지 않으며, 심혈관 문제는 치매와 관련이 깊다. 또 연기 속의 각종 화학 물질이 뇌에 해롭다. 흡연은 특히 노년 건강에 매우 나쁜 영향을 미친다.

8.우울증 등 정신 건강을 수시로 점검하라

우울증과 치매 사이에 관련이 깊다는 연구 결과가 많다. 우울증은 스트레스 호르몬, 뇌 뉴런, 해마(감정과 기억을 다루는 뇌의 일부)에 나쁜 영향을 미쳐 치매 위험을 높인다.

9.좋아하는 사람과 자주 어울려라

사회적 고립은 치매와 관련이 있다. 좋아하는 사람과 커피 한 잔을 마시면서 시간을 보내는 기회를 가급적 많이 만들어야 한다. 두뇌가 활발히 움직이고, 기분이 좋아진다. 이는 인지력이 낮아지는 것을 막아준다.

    김영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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