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여름 잘 보내려면 주의해야 할 것…이 시기 좋은 과채 6

무더위에 코로나19 재유행까지 건강관리에 비상

소쿠리에 담긴 자두
남은 여름을 잘 보내려면 특히 주의할 것과 건강관리에 도움이 되는 과일, 채소가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중복(7월26일), 말복(8월15일)을 지나 처서(8월23일)까지 여름이 약 한 달간 남았다. 이제 장마는 끝났고 무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여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이 겹쳐 건강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바이스닷컴, 프리벤션닷컴 등의 자료를 토대로 남은 여름을 잘 보내려면 조심해야 할 것과 이럴 때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주고 생체리듬을 회복시켜주는 과일, 채소에 대해 알아본다.

△야식

여름철에는 겨울에 비해 저녁 식사 시간이 늦어지는 경향이 있다. 특히 열대야로 인해 잠자리에 드는 시간이 늦어지면 야식의 유혹을 떨쳐내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야식은 숙면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위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가급적 삼가야 한다. 인체 내 다른 장기들처럼 위도 밤에는 활동이 둔해지므로 자기 전에 음식을 먹을 경우 위에 음식물이 남아 있게 된다. 이 과정에서 위산이 분비돼 위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으며 위액이 식도로 역류해 역류성 식도염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

△에어컨 온도

여름철 잠들기에 적당한 온도는 18~20도 정도다. 잠 잘 때는 안락한 수면을 위해 실내 온도를 낮추는 것이 좋다. 그러나 에어컨을 오랜 시간 틀어놓게 되면 감기,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편안한 잠을 방해할 수 있다. 때문에 에어컨 온도는 적정 온도보다 2, 3도 높게 설정해야 한다. 에어컨은 잠들기 1시간 전에 약하게 틀어 놓는 것이 좋다.

△음주

맥주 등의 술은 숙면을 방해한다. 술을 많이 마시면 탈수 증세가 나타나는데 술을 마신 다음 날 아침 갈증을 느끼는 것도 이 때문이다. 술을 마시고 잠들 경우 갈증을 느끼고 화장실을 자주 들락거리게 되면서 숙면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특히 저녁시간 술을 마실 경우 숙면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알코올이 위 점막을 자극해 만성, 급성 위염이나 위출혈을 일으킬 수 있다. 소주나 양주와 같이 독한 술일수록 급성 위염의 위험이 더 높다.

△운동 시간

이른 저녁 시간에 가벼운 운동을 하면 숙면에 도움이 된다. 운동을 하게 되면 체온이 올라가지만 운동을 마친 뒤 체온이 서서히 내려가면서 잠을 청하기에 좋은 상태가 되기 때문이다. 운동은 새벽이나 해가 진 뒤 산책, 스트레칭 등 30분 정도 가볍게 하는 것이 좋다. 격렬한 운동이나 자기 직전에 하는 운동은 오히려 수면을 방해할 수가 있다. 적어도 잠들기 2시간 전에는 운동을 마치는 것이 좋다.

△찬물 샤워

잠들기 1~2시간 전에 미지근한 물로 샤워나 목욕을 하면 몸의 열을 식혀주고 피로가 풀려서 잠을 자는데 도움을 준다. 찬물로 샤워를 할 경우 교감신경을 흥분시키고 몸의 온도를 정상적으로 올리기 위해 열을 발생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더위를 느끼고 숙면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카페인 식품

커피, 홍차, 콜라 등 카페인 음료는 저녁 시간 이후에는 섭취를 자제하는 것이 좋다. 카페인은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미쳐 신경과민, 흥분 등을 유발해 숙면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위장, 소장, 결장, 내분비계에도 영향을 준다. 공복에 마실 경우 위액을 식도 쪽으로 역류시켜 가슴 통증까지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식도염이나 위염을 악화시키며 대장 운동을 촉진시켜 과민성 대장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이러한 증상이 있을 경우 피하는 것이 좋다. 속 쓰림, 가슴통증 및 구토 증세가 심해질 경우 진단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여름 보내기에 좋은 과일, 채소

△자두

여름철 피로와 무력감을 느낀다면 자두를 먹어보자. 자두에 풍부한 유기산이 뇌의 식욕 중추에 영향을 미쳐 입맛을 돌게 하고 피로를 덜어준다. 또한 비타민A와 C의 함량이 많아 햇볕에 그을린 피부를 보호해주고,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을 준다.

△오이

오이 한 개는 온 몸의 생기를 되찾아 주는 최고의 음식이 될 수 있다. 오이는 몸 안의 수분 균형을 유지시켜 더위로 인해 떨어진 신진대사를 끌어올리는 데 도움을 준다.

△수박

수박은 한 컵에 45칼로리 정도로 열량은 낮지만 달콤한 맛이 강해 디저트로 먹기에 좋다. 이 시기 다이어트를 위해 운동하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된다. 운동하기 한 시간 전 수박주스를 마시면 근육통이 덜하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이는 수박에 든 아미노산의 일종인 시트룰린이라는 성분 덕분이다. 단 이 성분은 껍질에 많이 들어있기 때문에 껍질을 생으로 먹기 힘든 사람은 피클로 절여 먹는 방식으로 먹을 수 있다.

△토마토

무더위와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인해 피로와 스트레스가 발생할 수 있다. 이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지면 입안이 허는 구내염까지 걸릴 수 있다. 이럴 때 토마토가 좋다. 토마토에는 다른 채소나 과일에는 부족한 비타민B군이 풍부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때 고갈되는 비타민B를 보충할 수 있다. 토마토는 햇빛으로 인한 피부 손상을 줄여주는 효능도 있다. 항산화 성분인 라이코펜이 풍부해 자외선에 시달린 피부를 보호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복숭아

달면서도 새콤한 맛을 가진 복숭아는 7~8월이 제철이다. 복숭아는 피부 미용과 피로감 개선, 니코틴 분해에 도움이 된다. 비타민C가 풍부해 멜라닌 색소를 만드는 효소인 타이로시나아제의 생성을 억제해 여름철 햇볕에 노출돼 짙어지기 쉬운 주근깨와 기미로부터 피부를 보호한다. 새콤한 맛을 내는 유기산 성분은 니코틴 제거를 돕고, 체내 흡수가 빠른 각종 당류, 비타민, 무기질과 필수 아미노산, 펙틴, 유기산 등이 피로 해소에 탁월한 효과를 낸다.

△참외

참외는 단맛이 나는 데 비해 열량이 낮고 수분 함량이 높아 갈증 해소에 효과적이다. 참외에 들어있는 포도당과 과당은 인체 흡수가 빨라 피로 해소에 좋고, 필수 영양소의 하나인 엽산은 빈혈 예방을 돕는다. 참외 껍질에 다량 함유돼있는 베타카로틴은 천연 항산화제로 불리며, 간 기능을 보호하고 심장질환 예방을 돕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참외 꼭지의 쓴맛을 내는 쿠쿨비타신이라는 성분은 몸속의 암세포 증식을 줄이고, 신경계 손상을 막는데 도움을 준다. 단, 신장질환 환자에게는 참외의 칼륨 성분이 해가 될 수 있다. 신장질환 환자는 수분이나 칼륨을 잘 배출하지 못하기 때문에 고칼륨혈증에 이를 수 있다. 이는 심장 장애, 감각 이상, 호흡부전 등의 이상 증상을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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