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과 머리부터 아파…코로나 감염 증상도 바뀌었다

후각 미각 상실은 비중 줄어

인후통으로 힘들어 하는 여성
코로나19 변이가 계속 나타나면서 주요 증상도 바뀌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적으로 재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주요 증상도 바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각과 후각 상실이 더 이상 코로나19의 두드러진 증상이 아니라는 것이다.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대 연구팀이 1만7500명의 영국인 코로나 확진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58%가 인후통, 49%는 두통, 40%는 코 막힘, 40%는 가래가 없는 기침, 40%는 콧물 증상이 있었다. 이후 37%는 가래가 있는 기침이, 35%는 쉰 목소리, 32%는 재채기가 나타났다.

27%만이 피로감을 느낀 것으로 드러났다. 또 13%는 후각 이상, 11%는 호흡 곤란, 10%는 후각 상실이 발생했다. 미각 상실은 보고된 증상 중 20위를 기록했다. 팬데믹 초기에는 후각과 미각 상실이 코로나19 감염의 가장 뚜렷한 증상 중 하나였다.

연구팀은 “팬데믹이 시작된 이래 돌연변이가 속속 나오고 있어 증상이 바뀔 수 있다”며 “BA.4 및 BA.5 변이는 현재 영국과 다른 많은 국가에서 코로나 감염을 지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연구에서도 오미크론 변이의 경우 후각과 미각 상실 비율이 17%인 반면, 델타는 44%, 알파는 50%인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BA.4와 BA.5 변종에 감염된 사람들에게서 후각 손실이 재발했다는 증거가 있다고 NBC뉴스가 보도했다. 미국 필라델피아 모넬화학감각센터의 발렌티나 파르마 박사는 “후각을 잃었다는 코로나 환자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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