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코로나 후유증, 도움 되는 음식은?

[오늘의 건강] 롱코비드 회복을 위해선 건강한 식습관이 중요

롱코비드는 장기간 지속돼 삶의 질을 저하시키고 건강을 위협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전국이 대체로 맑을 전망이고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겠다. 내륙을 중심으로 일교차가 15도 내외로 크겠으니 옷차림에 유의해야 한다. 강원 산지를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대비하자. 아침 최저기온은 9-18도, 낮 최고기온은 22-30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적으로 ‘보통’일 전망이다.

☞오늘의 건강= 롱코비드, 포스트 코로나 증후군을 호소하는 환자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피로와 기침, 근육통 및 미각 소실 등을 호소하며 집중력 저하, 우울과 불안 등 정신적인 증세까지 나타난다. 일상생활에 불편을 초래하는 롱코비드. 증세 완화와 일상 회복에 도움을 주는 식재료를 알아본다.

◆ 하루 종일 피곤, 입맛도 뚝

지난 2021년 과학 저널 《네이처》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 감염 6개월 후 확진자의 61%가 후유증을 앓았다. 그중 후각과 미각 장애가 25%를 차지했고 장기간 지속되는 경우도 많았다.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심각하게 감염돼 후각과 미각을 담당하는 신경이 손상, 증세가 발생한다.

이럴 땐 새콤한 과일로 미각을 자극하면 회복에 도움을 준다. 귤이나 레몬, 자몽 등의 과일은 천연 항산화제인 비타민C가 풍부해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고 피로 개선을 돕는다. 피부미용 효과도 커 마스크 속 방치된 피부를 관리하기에 좋다. 단, 레몬과 같은 신 과일을 먹고도 ‘맛’이 아예 느껴지지 않는다면 심각한 미각 소실 상태로 즉시 병원에 방문해 전문의의 진료를 받자.

또한 카페인이 많은 커피와 탄산음료의 음용을 줄이고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 섭취를 삼간다. 이들은 미각세포를 파괴해 미각을 더욱 약화시킨다. 금주나 금연도 회복에 도움이 되고, 식품첨가물이 많아 세포를 둔화시키는 인스턴드·가공 식품 섭취도 줄이자.

◆ 혈관 건강도 비상

해외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 환자의 심혈관 질병 발병 확률은 비감염자에 비해 높았다. 코로나19 후유증의 증상은 다양하지만 심혈관 질환은 생명과 즉결돼 ‘철저한 예방·관리가 필요’하다.

양파는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만들어 혈액 순환을 촉진하고 혈관 속에 쌓인 지방과 콜레스테롤 제거를 돕는다. 혈당 관리에도 좋아 고혈압·당뇨 환자가 섭취해야 할 식품 중 하나다. 바다의 채소로 불리는 미역은 저지방, 저칼로리인 반면 포만감은 커 마음 놓고 섭취할 수 있다. 알긴산과 라미닌 등의 성분이 체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동맥경화를 예방한다.

혈관 건강을 위해선 꾸준한 콜레스테롤 수치 관리도 필요하지만 몸속 노폐물을 배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녹차와 보이차는 이뇨작용으로 염증유발물질이나 나트륨의 체외 배출을 유도한다. 단, 물 대신 마시기엔 적절하지 않으니 식후 커피 대신 차를 섭취하자.

◆ 코로나 증상 잡으려다 위 건강 망친다

롱코비드로 인한 두통, 기침을 해결하려 진통제나 항생제 등을 장기 복용해 위장 장애가 생긴 경우가 많다. 전문가들은 코로나바이러스와 싸우며 자율신경계 문제가 발생, 위장 장애를 일으켰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위 건강을 지키기 위해선 평소 식습관이 가장 중요하다. 양념이 강하고 기름진 음식을 삼가고 뜨거운 음료나 국물은 미지근하게 식혀 섭취하자. 매 끼니 생채소와 과일을 섭취하고 소화가 쉽고 고단백인 두유, 두부 등을 간식으로 먹자. 공복에 커피를 마시면 위벽을 자극해 증상이 악화되니 주의하자.

양배추는 비타민U가 풍부해 염증을 예방하고 회복을 촉진한다. 브로콜리 속 설포라팬은 헬리코박터균을 제거, 위염을 예방하고 면역 기능도 강화해 만성 위장 질환 증상을 완화한다.

    김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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