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D ‘이것’과 함께 먹어야 흡수율 UP (연구)

비타민 D는 물이나 우유와 함께 먹을 때 흡수가 더 잘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비타민 D는 물이나 우유와 함께 먹을 때 흡수가 더 잘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비타민 D 결핍은 다양한 건강 문제와 관련이 있다. 충분히 햇빛을 쬐고 균형잡힌 식사로 채우는 것이 가장 좋지만, 최근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비타민 D 결핍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비타민 D 보충제를 많이 찾게 되는데 내가 먹는 보충제가 제대로 잘 흡수되는지, 흡수가 잘 되려면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좋은지 아는 것이 중요해졌다.

덴마크 오르후스대학교 라스무스 에스페르센 박사팀은 비타민 D 흡수를 돕는 방법을 찾기 위해 비타민 D 결핍이 있는 60세~80세 완경 후 여성 30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실험을 실시했다.

비타민D와 다양한 식품 섭취에 대해 즉각적인 혈액 농도 변화를 측정하기 위해 연구진은 비타민 D3 200g이 함유된 물, 우유, 주스, 분리유청단백질(whey protein isolate)과 결합된 비타민 D가 들어있는 주스 각 500ml씩 준비했다. 그리고 대조군 위약(placebo)으로 비타민 D가 들어있지 않은 물 500ml도 함께 무작위 순서로 참가자에게 제공했다. 각 검사일에 총 8회(0시간, 2시간, 4시간, 6시간, 8시간, 10시간, 12시간, 24시간 간격)혈액 샘플을 채취했다.

시간 경과에 따른 최대 농도를 측정한 결과, 우유와 물에서 비타민 D의 생체이용률(bioavailability)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에스페르센 박사는 “물보다 우유에 지방이 더 많이 들어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는 예상치 못한 결과”라고 말했다.

분리유청단백질을 결합한 주스는 비타민 D3 최대 농도를 높이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주스와 비교했을 때 우유와 물 섭취에 반응해 비타민 D3 농도는 크게 높아졌으며, 우유와 물 사이에 차이점은 없었다. 따라서 주스보다 우유나 물에서 비타민 D 강화가 더 잘 이루어진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결론이다.

이 연구 결과는 최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제24회 유럽 내분비학회 학술대회 ≪European Congress of Endocrinology≫에서 발표됐다.

 

    정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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