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 일어나면 나을까?” 집안일 많이 하는 사람에게 흔한 병
과사용증후군이란 반복적인 동작과 훈련으로 인해 특정 관절의 인대에 반복적인 충격이 가해져 미세 상처가 생기고 만성염증과 부종을 동반한 통증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주부는 손빨래나 설거지를 할 때 손가락이나 손목 부분이 저리고 부을 수 있다. 컴퓨터를 많이 사용하는 사무직은 손가락, 손목, 팔꿈치 관절의 통증을 호소할 수 있다.
과사용증후군 환자는 초기에는 ‘뻐근하다’라고 말하지만, 곧 ‘화끈거린다’ ‘저리다’ ‘시큰거린다’ ‘붓는다’ ‘뻣뻣하다’ ‘힘이 없다’라고 호소한다. 이렇게 과사용증후군이 발생하면, 잘 낫지도 않고 재발하기 쉽다.
과사용증후군이 재발하는 이유는 ‘자고 나면 괜찮겠지’란 안일한 마음으로 다음날 통증을 유발하는 똑같은 행동을 반복하는 것에 있다. 증상이 나타난 즉시 휴식을 취하는 것이 가장 좋다. 냉찜질이나 온찜질을 한 뒤 압박붕대를 감아 고정하는 것도 좋다. 통증이 심한 경우 소염제를 복용하면 병이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행주 짜기도 힘들어요”
대표적인 증상은 팔꿈치 통증이다. 처음에는 약간의 통증만 느껴지지만, 물건을 들어올리거나 팔을 비틀기만 해도 통증이 나타난다. 특히 주부는 빨래나 행주 물기를 짤 때 통증을 심하게 느낀다. 통증 부위를 붕대나 밴드로 고정해 안정을 취하는 동시에 스트레칭 운동을 하고 소염진통제 복용, 주사요법 등 염증치료를 해야 한다.
“손이 저려서 잠에서 깨요”
손 사용을 줄이고 부목이나 보조기로 손을 고정해 휴식을 취하면 증상이 완화된다. 이와 함께 주사치료, 물리치료 등을 병행하면 좋다. 증상이 일상생활을 방해할 정도로 악화되거나 비수술적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 정중신경을 압박하는 인대를 잘라주는 수술적 치료를 할 수 있다.
“손가락을 펼 수 없어요”
“손목이 시큰거려요”
김성은 기자 sekim@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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