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세 이후 삶의 질 가장 많이 떨어뜨리는 요인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첫번째 요인은 활동제한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삶의 질을 높이는 방법,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아이템이 흔히 언급될 정도로 삶의 질은 많은 이의 관심사다. 최근 40세 이후 성인남녀의 삶의 질을 가장 크게 떨어뜨리는 요인 3가지가 밝혀졌다. 첫 번째는 활동제한이었고 그 다음 걷기와 스트레스였다.

활동 제한이 있거나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으면 삶의 질이 떨어지고, 걷기를 할 수 있으면 삶의 질이 올라간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목포대 간호학과 최소은 교수 연구팀은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공동 주관한 2017년 한국의료패널 조사에 참여한 중년(40∼64세) 4711명을 대상으로 삶의 질 관련 분석을 진행했다. 해당 연구(중년의 체질량지수에 따른 건강 관련 삶의 질 영향요인)는 《한국기초간호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연구에 따르면 중년의 건강 관련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3대 요인은 활동 제한과 걷기, 스트레스였다. 중년이 일상생활과 사회생활, 여가생활, 가족 활동에 제한을 받으면 건강 관련 삶의 질이 낮아진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연구팀은 “독립적인 일상생활이 가능한지가 건강 관련 삶의 질의 중요한 영향요인이다”라고 논문을 통해 지적했다.

활동 제한이 있는 중년은 전체 조사 대상자의 5.4%였다. 한국의료패널 자료(2012년)를 이용해 밝힌 노인의 활동 제한 비율은 4.8%로, 오히려 중년의 활동 제한 비율보다 낮았다. 문제는 중년부터 활동 제한이 있으면 노인이 됐을 때 활동 제한이 더 심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 중년의 활동 제한을 방지할 수 있는 신체 기능상태 유지와 증진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질병관리청이 지난해 12월 발표한 ‘제8기 2차년도(2020)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걷기 실천율은 2020년 39.2%로 2019년 43.5%보다 감소했다.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율은 45.6%로 이 또한 지속해서 감소해 조사 이래 가장 낮았다. 특히 여성의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율은 43.0%, 남성은 48.3%로 여성이 더 낮았다. 신체활동 실천율 감소폭은 20대에서 가장 크게 나타났다. 스트레스 인지율은 2020년 31.5%로 2019년 30.8%와 비교해 큰 차이가 없었지만, 우울장애 유병률은 지속적으로 감소추세를 보이다가 2020년 5.7%로 증가했다.

걷기는 시설과 장소 제한이 없고, 특별한 기술이 필요하지 않으며, 운동 강도가 낮은 데다 강도 조절이 쉬워서 모든 연령층에게 인기다. 대표적인 저‧중강도 운동인 걷기만으로도 만성질환 유병률과 합병증 발병률 감소를 기대할 수 있다.

    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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