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건강에 운동만큼 좋은 ‘이것’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음악은 운동 혹은 체중 감량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정신적 웰빙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새로운 연구 리뷰에 의하면 노래, 악기 연주, 음악 감상 등 모든 종류의 음악이 정신건강과 전반적인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다.

‘JAMA 네트워크 오픈’에 발표된 연구는 호주 영국 미국 등에서 800명 가까운 사람들이 참여한 26건의 이전 연구를 조사했다. 이들 연구는 관상동맥 심장병 환자의 스트레스와 불안감에 대한 음악의 영향, 만성적 건강 상태를 가진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행복에 대한 노래의 영향, 우울증 증상에 대한 음악 치료의 영향과 같은 주제들을 탐구했다.

26건의 연구를 검토한 결과 음악 치료가 신체적 정신적 건강과 관련된 삶의 질에서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개선’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정신 건강의 개선 효과는 운동과 체중 감소와 같은 다른 비약물적 개입의 평균 효과와 동등했다.

이 같은 결론을 도출하는데 ‘정신 요약 점수’가 활용됐다. 이는 활력(일명 에너지), 사회적 기능, 감정 문제로 인한 일상 활동의 한계, 일반적 정신 건강 등을 측정하는 것. 정신 요약 점수가 높을수록 정신 건강과 관련된 삶의 질이 더 좋아진다. 그 결과 음악 치료가 정신 요약 점수의 ‘상당한 증가’와 관련이 있었다.

특히 음악 치료와 전통적 치료 방법을 결합하면 다른 건강상 문제가 있는 사람들에게 상당한 도움을 줄 수 있다. 일반 치료법에 음악 치료를 추가하는 것이 일반적 치료법만 하는 것보다 정신건강에 유의미한 개선을 보여주었다.

전문가들은 음악이 정서적 행복을 증진시킨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말한다. 음악은 사람들을 긍정적 감정의 공간으로 빠르게 진입하게 만들고 동시에 삶의 스트레스로부터 절실히 필요한 휴식을 제공한다는 것. 연구에 따르면, 우리의 뇌는 음악을 들을 때 특히 즐거움이 최고조에 이를 때 신체의 자연적인 보상 화학물질인 도파민을 분비한다.

음악의 어떤 요소가 정신 건강을 증진하는지에 대해 다양한 이론이 있지만, 사람들은 일상 속에서 음악이 기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따라서 웰빙 개선을 위한 최선의 음악 치료를 확실히 알기까지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지만 지루한 일상에 음악을 곁들이는 것이 삶의 질을 높이는 방법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이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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