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어린이 영양제 일부제품 회수 ‘깜짝’

티라노골드플러스츄어블정 [사진=GC]
GC녹십자가 어린이 영양제인 티라노골드플러스의 일부 제품을 자진 회수한다. 특정 제품에 이물질이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이 영양제를 챙겨 먹는 소비자나 판매자는 제조일자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GC녹십자는 지난해 2월 18일 제조된 ‘티라노골드플러스츄어블정’ 제품을 긴급 회수한다고 공표했다. 이물 혼입으로 인한 소비자 안전성 우려에 따른 회수로, 의약품 2등급 위해성 판정을 받았다. 제조번호(1018017) 제품에 한하며, 이 제품의 유효기간은 2024년 2월 17일까지다.

회사는 판매업소와 병의원, 약국 등 의료기관을 방문해 자진 회수할 계획이다. 이 의약품을 보관하고 있는 약국 등은 즉시 판매를 중지하고 반품해야 한다.

의약품 회수 사실은 약사법 제72조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품목허가를 받은 자를 포함해 제조업자, 판매업자, 취급자 등에게 사실을 공표하도록 명하고 있다. 위해성 등급에 따라 규정 매체나 자사 홈페이지에도 회수 계획을 공표하여야 한다.

2등급 위해성은 품질검사 결과 기준에 부적합한 경우나 변질 등으로 영향을 주는 경우, 인체 위해한 이물이 혼입된 경우, 포장 불량의 경우 등이 해당한다. 일시적 또는 의학적으로 완치 가능한 부작용을 포괄한다.

해당 제품은 이날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통합정보시스템에서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어린이 영양제인 만큼 회수 공표에 대해 보호자와 소비자 관심이 쏠린 것으로 보인다.

티라노골드플러스는 홍삼, 생약 성분이 있는 어린이 종합비타민제다. 비타민 A와 D가 함유되어 있어 육체 피로와 체력저하, 발육기 아이들에게 효과·효능이 있는 제품이다. 만 8세 이상은 하루에 2회, 2정씩 복용하고 만 8세 미만은 하루 2회, 1정씩 씹어서 먹는다. 한 병에 총 120정이 들어있다.

이 제품은 2019년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일반의약품 허가를 받은 이후로 판매되고 있다. 생산 규모는 2019년 약 5억7500만원에서 2020년 11억3100만원 정도로 늘어났다.

 

    장봄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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