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항문 건강 위협하는 치핵, 예방법은?

[날씨와 건강] 치핵의 증상 및 예방하는 생활 습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추위가 한풀 누그러지며 전국이 평년 기온을 회복하겠다. 단 경기 동부와 강원 내륙·산지, 충청 내륙에는 비나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9∼1도, 낮 최고기온은 8∼13도로 예보됐다.

☞오늘의 건강= 날씨가 추워지면 모세혈관이 수축하면서 혈액순환 장애를 겪기 쉽다. 항문 주위 혈관도 예외가 아니다. 겨울철 발병하거나 악화되기 쉬운 치핵의 증상 및 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치핵은 크게 외치핵과 내치핵으로 구분된다. 항문 입구에서 2~3cm 안쪽에 위치한 치상선을 기준으로 위에서 발생하면 내치핵, 아래에서 발생하면 외치핵으로 본다. 치상선에 걸쳐 발생하는 혼합형 치핵도 있다.

그 중 내치핵은 진행 정도에 따라 출혈만 있는 1기, 배변 시 탈출됐다가 다시 원위치로 돌아가는 2기, 배변 시 탈출된 것을 손으로 밀어 넣어야만 들어가는 3기, 손으로 밀어 넣어도 들어가지 않는 4기로 분류한다. 1~2기 치핵이라면 약물치료, 좌욕 등으로 증상을 개선할 수 있지만 3~4기에 이르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가능성이 크다.

치핵 예방의 첫 걸음은 변비 발생을 막는 것이다. 채소나 과일 등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충분히 먹고, 수시로 수분을 보충하는 것이 좋다. 가벼운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도 쾌변에 도움이 된다.

특히 화장실에 스마트폰을 들고 가는 습관은 변기에 앉는 시간을 늘릴 수 있으므로 자제하는 것이 좋다. 배변 중에는 과도하게 힘을 주지 말고, 배변에 소요되는 시간이 3분을 넘지 않도록 한다. 배변 후 3~5분 동안 온수 좌욕을 하면 항문 청결 및 혈액순환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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