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식으로 꽉 막힌 속…해결책은?

[날씨와 건강] 손 따기, 탄산음료보다 소화제 복용이 현명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충남과 전라, 제주는 구름이 많겠다. 아침 기온은 경기 내륙과 강원 산지, 충북 북부를 중심으로 -10도 이하로 떨어져 추워질 전망이다. 동파 방지, 실내 전열기로 인한 화재 등에 유의해야 한다. 아침 최저기온은 –12~0도, 낮 최고기온은 –1~7도로 예보됐다.

☞오늘의 건강= 오랜만에 만난 반가운 얼굴과 맛있는 집 밥. 한껏 신나 먹다 보면 어느새 속에서 부글부글 신호가 온다. 위로 꽉 막혀 체하기도, 배탈이 나기도 한다. 매실차를 마셔보고 손도 따보지만 나아지지 않는다면?

◆ 진실 혹은 거짓

손을 땄을 때, 검은 피를 흘리고 나면 체기가 사라진다는 속설이 있다. 하지만 소독하지 않은 바늘을 사용하면 감염의 위험이 크고, 혈관이 약한 노인이나 소아의 경우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손 따기와 소화는 과학적 증거가 없는 행동이니 삼가자.

속이 더부룩할 땐 밥보다 죽이 나을 것이라 생각한다. 실제로 죽은 수분이 많고 부드러워 위에서 빨리 배출되지만, 소화불량은 위 기능과 별개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또 죽은 영양 성분이 적어 영양 불균형 가능성도 있다.

탄산음료를 마시면 청량감이 느껴지고 트림이 나면서 소화가 되는 듯한 착각이 든다. 탄산음료가 식도와 위 사이 괄약근, 위 근육을 이완시키며 트림이 나오는 것이다. 하지만 괄약근이 이완돼 나온 가스 배출은 소화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 소화제

소화제는 크게 소화효소제와 위장운동 촉진제로 나뉜다. ‘소화효소제’는 섭취한 영양분을 흡수하기 쉬운 형태로 잘게 자르는 역할을 하고, ‘위장운동 촉진제’는 위장 신경에 작용해 소화 운동을 촉진한다. 과식으로 생긴 소화불량에는 소화효소제를 복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드링크형 소화제는 일반의약품이 아닌 의약외품으로 소화에 도움을 줄 수는 있으나,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쓰이는 일반의약품과는 다른 제품이다. 구입 시 유의하자.

또, 체한 음식에 따라 도움이 되는 소화효소가 다르니 소화제 성분을 잘 보고 선택하자. 고기를 많이 먹고 체해, 강력한 소화제가 필요하다면 브로멜라인 성분이 들어있는 소화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탄수화물 과식으로 인해 속이 더부룩하다면 판크레아틴 성분이 들어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김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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