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여성의 가장 위험한 ‘이병’, 대비책은?

[사진=클립아트코리아]

폐경기에는 안면홍조, 수면장애, 골다공증 등 여러 증상이 나타난다. 하지만 가장 위험한 질병이 닥칠 수 있다. 바로 심혈관질환이다.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은 혈관 확장 효과가 있는데, 폐경으로 호르몬이 줄면 그 효과가 줄어든다. 상대적으로 혈관이 수축되면서 혈압이 올라간다. 중년 여성 중 고혈압, 심장병 환자가 크게 증가한다.

◆ 중년 여성들이 혈관질환으로 고생하는 이유

혈관은 원래 탄력이 있다. 그런데 중성지방 등의 과다섭취로 기름기가 쌓이면 탄력을 잃게 되고 딱딱해진다. 동맥경화증으로 진행되는 것이다. 기름기가 많은 물질이 혈관 벽에 쌓이면 점차 혈관이 좁아지면서 협심증이 발생할 수 있다. 협심증은 심장 근육에 혈액이 잘 흐르지 않는 질병이다. 가슴이 좁아진 듯 조이고 뻐근한 통증이 발생하기 때문에 협심증이라고 불린다. 젊었을 때 혈관에 좋은 영향을 미치던 여성호르몬이 감소하면 협심증 위험이 더욱 높아진다.

◆ 심장 이상의 징후… 가슴부터 턱, 어깨, 등, 팔까지

심장에 이상이 있으면 가슴 뿐 아니라 턱, 어깨, 등, 팔에서도 통증이 나타난다. 중년 남녀가 가슴 부위의 불쾌감을 호소할 경우 의심해 볼 수 있다. 가슴뼈 아래 앞쪽 가슴의 묵직함, 압박감, 쥐어짜거나 조이는 느낌, 숨 막히는 느낌 등이 있다. 대개 서서히 시작해서 2-5분 정도 지속되고 사라지는 경향이 있다. 어깨와 양팔, 특히 팔과 손의 안쪽으로 통증이 뻗쳐 나가기도 한다. 목, 턱, 치아, 상복부에서 시작되거나 통증이 뻗칠 수도 있다.

◆ 나이 들어 걸음걸이 느려진 경우

폐경 후 걸음걸이가 느려지면 심부전 위험이 높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미국 노인의학학회 저널 )가 나왔다. 심부전은 심장의 좌심실 기능에 이상이 생겨 몸속 조직에 피를 제대로 공급 못하는 질병이다. 걷는 속도가 느리다는 것은 심폐 능력이 약하다는 의미일 수 있다. 여기에는 고혈압, 당뇨병 등 기저질환이나 생활 습관이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다. 걸음걸이로 중년 여성의 건강이상을 추정할 수도 있는 것이다.

◆ 폐경기 이전부터 신경 써야… 40세 넘으면 갱년기 대비

폐경기 이전부터 몸 관리를 해야 여성호르몬 감소에 대비할 수 있다. 건강검진을 통해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의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식단 관리도 중요하다. 혈관을 건강하게 만들기 위해 포화 지방, 트랜스 지방이 많은 음식, 너무 달거나 짠 음식, 칼로리가 높은 음식을 절제해야 한다. 혈관에 좋은 통곡류와 채소는 충분히 먹는다. 주위에 흔한 사과가 뇌혈관 질환 위험을 낮춘다는 보고서가 있다. 양파, 마늘, 견과류, 올리브유, 들기름, 등푸른 생선(고등어·꽁치 등)도 자주 먹는 게 좋다.

◆ 운동도 중요… “스트레스도 잘 관리하세요”

규칙적인 운동도 필요하다. 빠르게 걷기, 등산, 아령 등 개인의 몸 상태 및 체력에 맞게 선택해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절대 금연해야 한다. 흡연은 혈압을 높이고 심혈관질환 위험을 증가시키는 가장 큰 요인이다. 복식호흡, 명상, 음악감상 등을 통해 스트레스도 잘 관리해야 한다. 부모, 자매, 형제 등에 심장병 환자가 있었다면 가족력을 의심해 더욱 관리해야 한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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