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달걀과 귤의 조합.. 몸의 변화가?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삶은 달걀과 귤을 아침식탁에 올려보자.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두 식품이 서로 보완재 역할을 할 수 있다. 삶은 달걀을 먼저 먹으면 아침 빈속을 채워 귤의 신맛(구연산)으로 인한 위의 불편함을 덜 수 있다. 귤은 달걀에 없는 비타민 C가 풍부해 영양소의 단점을 보완해준다. 삶은 달걀과 귤이 빚어내는 건강효과에 대해 알아보자.

◆  달걀은 ‘완전식품’… 단백질, 비타민 A·D·B군, 미네랄 등

달걀에는 품질 좋은 단백질 뿐 아니라 비타민 A, D, B군 등 다양한 비타민과 미네랄이 많이 들어 있다. 근육 생성을 돕고 눈 및 뼈 건강, 피로 해소에 도움을 준다. 두뇌 활동에 필요한 영양소인 콜린도 풍부하다. 콜린은 신경계 기능을 유지하고 기억·학습 능력 등 뇌 건강에 기여한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에 따르면 삶은 달걀 한 개에는 콜린의 하루 권장량의 27%가 들어있다.

◆ 달걀에 없는 비타민 C… 감귤 2개로 하루 권장량 충족

달걀에 없는 영양소가 비타민 C다. 면역력을 높이고 세포 손상을 방지하는 영양소다. 비타민 C도 자연 그대로의 천연식품으로 섭취하는 것이 효율이 높고 안전하다. 요즘 주변에 흔한 귤은 비타민 C가 파인애플의 4배, 사과의 8배 정도 많이 들어 있다. 하루 2개면 권장량을 충족할 수 있다. 귤에는 헤스페리딘(hesperidin)이라는 비타민 P 성분도 있어 혈관의 저항력을 높여 고혈압을 예방한다.

◆ 콜레스테롤 증가… 하루 1~2개는 걱정할 필요 없어

달걀은 혈액 속에서 몸에 좋은 HDL 콜레스테롤을 늘려준다. 달걀에는 콜레스테롤이 들어있지만, 사람 몸속에서 혈중 콜레스테롤 증가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미국 내 식생활 정책을 주도하는 미국 정부의 식생활지침자문위원회(Dietary Guidelines Advisory Committee)가 달걀 섭취로 인한 콜레스테롤 증가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달걀에 많은 인지질이 장에서 콜레스테롤 흡수를 방해한다는 것이다. 하루 1~2개 정도 먹으면 콜레스테롤 걱정 없이 달걀의 장점을 챙길 수 있다.

◆ 혈관, 장 운동, 변비… “귤의 하얀 부분 떼어 내지 마세요”

귤은 비타민 C 뿐 아니라 단백질, 식이섬유, 칼슘, 인, 철분, 카로틴, 비타민 B군이 많이 들어 있다. 과육에 실처럼 생긴 하얀 부분을 ‘알베도’라고 하는데 혈관을 건강하게 해주는 성질이 있다. 하얀 속껍질은 식이섬유인 펙틴이 풍부해 대장운동을 원활하게 해주어 변비에 도움을 준다.

◆ 간편한 아침 건강식… 삶은 달걀 + 귤

바쁘다고 아침식사를 건너뛰지 말자. 전날 삶아둔 달걀 1~2개에 귤 2개 정도를 먹으면 영양만점의 건강식이 될 수 있다. 여기에 호두나 채소 등도 추가할 수 있다. 삶은 달걀로 아침을 먹으면 점심 과식을 막아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 달걀의 단백질은 신진대사를 촉진해 몸이 더 많은 열량을 태우게 한다. 두 식품 모두 바쁜 아침에 껍질만 까서 다양한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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