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뇌는 몇 살? 두뇌 ‘안티에이징’ 방법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내 나이보다 어리거나 나이가 더 든 것처럼 느끼는 순간이 있다. 오랜 만에 초등학교 동창들과 대화할 때면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 활력이 넘친다. 반면 장시간 업무와 끝없는 회의 등으로 진이 다 빠져 집에 돌아온 날은 일흔살 노인이 된 듯한 기분으로 잠자리에 들게 된다.

뇌에 관한 한 이러한 느낌은 실제적인 현상이다. 두뇌는 본질적으로 생물학적 나이와 다른 속도로 늙을 수 있기 때문이다. 건강, 생활방식, 성격에 따라 자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두뇌는 훨씬 어리거나 나이가 많을 수 있다.

두뇌가 실제 나이보다 젊고 활력이 있는지, 아니면 더 노령화되고 있는지를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미국 건강 미디어 ‘프리벤션 닷컴’은 진정한 뇌 나이를 결정하는 데 좋은 징후, 나쁜 신호를 소개했다.

뇌가 젊음을 유지하는 신호 3

우리의 신경이 잘 작동한다는 것을 나타내는 특정한 신호들이 있다.

1. 나이보다 젊게 느낀다

우리가 느끼는 주관적 나이가 실제 나이보다 어린 것은 좋은 현상이다. 서울대와 연세대의 한 연구에서 나이보다 젊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신체적 뇌 노화의 징후를 적게 보인다는 것을 발견했다. 주관적 나이가 젊으면 실제로 뇌가 어떻게 작용하는지, 얼마나 구조적으로 노화되는지의 메커니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스스로 젊다고 생각할수록 신체적 정신적으로 더 많은 활동을 하고 이것이 뇌 건강에 효과가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젊게 느껴지는 활동을 해야 한다. 가령, 평소 듣는 음악이 흘러간 노래로 가득 차 있다면 최신 곡을 추가함으로써 더 활기찬 느낌을 받을 수 있다.

2. 두 가지 이상 언어를 구사한다.

캐나다와 스페인 연구팀은 두 가지 언어를 구사하는 것이 두뇌 정보를 더 효율적으로 선택하게 하고, 이는 두뇌 에너지를 절약하고 젊음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발표했다. 이중 언어를 구사하는 사람들은 보다 중앙집중적이고 전문화된 신경 연결을 가지고 있다는 것. 그리고 한 언어만 구사하는 사람들처럼 전두엽 영역을 많이 사용하지 않는다. 이는 본질적으로 마모를 줄이고 인지 노화와 치매에 걸릴 가능성을 낮춘다.

평소 관심을 가진 국가를 선택해 가볍게 외국어 공부를 시작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3. 지금 이 순간을 살고 있다.

미국 UCLA와 호주 국립대의 연구에 의하면, 현재에 집중하는 것을 돕는 마음 챙김 명상은 기억력에 필수적인 뇌 회백질을 보존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뇌가 평화롭고 생산적인 하루를 시작하도록 잠에서 깨자마자 최소한 10분 동안 명상을 해보자.

뇌가 빠른 속도로 늙어간다는 징후 4

뇌가 최적의 속도보다 더 빠르게 노화되고 있다는 신호도 있다.

1. 냉소적이다.

핀란드 연구팀은 매우 냉소적인 노인들이 인지력 저하율이 높고 더 일찍 사망하는 경향이 있다는 연구를 발표했다. 왜 그럴까? 부정적 스트레스가 원인일 수 있다.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은 뇌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고 명확하게 생각하지 못하게 한다.

냉소적 사고방식을 적극적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 심호흡을 하고 긍정적인 말을 하도록 노력한다.

2. 관심을 집중하지 못한다

흥분하거나 긴장하면 집중하기 힘들다. 미 남캘리포니아대 연구팀은 산만함이 인지 노화의 징후라는 것을 발견했다. 이는 30세부터 뇌에 나타날 수 있으며, 알츠하이머병의 징후가 될 수 있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 집중력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면 인지검사를 통해 인지능력 저하 소인이 있는지 알아볼 수 있다.

퍼즐이나 게임을 하는 것과 같은 두뇌 훈련은 집중력을 기르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3. 기억력에 대해 주변의 지적을 받는다.

대개 기억력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스스로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에 가족이나 친구들의 피드백을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평소 행동과 달라졌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보는 것이 좋다.

4. 낮에 피곤하다.

낮에 졸린 것은 뇌가 밤에 적절한 휴식을 취하지 못한다는 뜻. 이는 노화와 관련된 직접적 신체적 뇌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 메이요 클리닉의 닐 그라프-래드포드 교수는 “수면은 뇌의 중요한 보호자”라고 말한다.

뇌 건강을 위해 7시간 반에서 8시간 정도 충분한 수면이 필요하다.

뇌시계를 되돌리는 효과적 방법 5

습관과 태도는 우리의 정신이 얼마나 예민한지에 영향을 미친다. 두뇌와 정신을 예리하고 활기차게 유지하기 위해 건강한 변화를 만드는 방법을 실천한다.

1. 마인드(MIND) 식단을 한다.

마인드 식단은 잎이 무성한 채소, 베리류, 견과류, 생선, 올리브 오일 등을 기반으로 한다. 2015년 한 연구에서 이런 식이요법으로 인지 연령을 7년 반 늦출 수 있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2. 계단을 이용한다

매일 계단을 오를 때마다 뇌 나이가 0.58세씩 젊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1주일에 총 150분, 직장이나 집에서 계단을 오른다.

3. 감정을 털어놓는다.

믿을 수 있는 사람과의 사회적 관계는 자신이 처한 문제와 스트레스를 풀어가는데 도움이 된다. 이는 뇌 노화를 늦추게 된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는 엄마에게 전화를 걸거나, 가장 친한 친구와 문자를 주고받는 등 속마음을 이야기한다.

4. 자주 빨리 걷는다.

중년 이상의 사람들이 1주일에 3~5번 씩 힘차게 걸으면 기억력 감퇴를 개선하고 인지 점수를 높일 수 있다는 연구가 있다. 걷기는 성취감과 함께 두뇌 개선 효과도 얻을 수 있다.

5. 희망을 갖는다.

세상에 대한 긍정적 태도가 인지 노화를 막는데 중요하다. 나이가 몇살이든 인생의 밝은 면을 보는 것은 행복과 호기심을 유지하는 좋은 방법이다.

이보현 기자 together@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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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 댓글
  1. ㅎㅎ

    감사합니다

  2. 익명

    감사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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