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코로나 치료약, 재택 치료제로 승인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미국식품의약국(FDA)은 22일(현지시간) 화이자의 먹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 치료제인 ‘팍스로비드’의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헬스데이’ 등의 보도에 따르면, FDA는 이날 팍스로비드를 가정용으로 긴급 사용하는 것을 승인했다. 먹는 알약 형태의 코로나19 치료제 승인은 이번이 처음이다.

FDA 약물평가연구센터 이사인 패트리지아 카바조니 박사는 “이번 승인으로 팬데믹 퇴치에 있어 중요한 진전인 알약 형태의 코로나19에 대한 첫 번째 치료법이 도입됐다”며 “변이가 출현함에 따라 중요한 고비를 맞고 있는 시기에 코로나19와 싸울 수 있는 새로운 도구를 제공받게 됐다”고 말했다.

화이자는 지난 11월 중순 팍스로비드의 긴급 허가를 요청한 바 있다. 임상 시험에서 5일간 이 약을 복용한 결과, 고위험 군에서 입원 및 사망 확률을 90% 가까이 낮췄다. 새로 나타난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서도 효능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FDA는 “팍스로비드는 증상이 나타난 후 3~5일 이내에 복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FDA는 “이 알약은 바이러스가 체내에서 복제되는 것을 방해하는 방식으로 감염자가 중증에 빠지는 상황을 막아준다”며 “이 약을 먹을 수 있는 대상은 고위험 군에 속하는 성인 등으로 의사의 처방전이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미국 존스홉킨스 보건센터 선임 연구원인 아메쉬 아달자 박사는 “팍스로비드 사용 승인은 코로나19를 훨씬 더 관리하기 쉬운 감염으로 만들기 위한 또 다른 단계로 가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입원과 사망률을 90%까지 줄일 수 있는 먹는 알약은 혁신적인 치료제지만 앞으로 몇 주간 공급이 부족할 것이고 최적의 사용을 위해 신속한 진단이 필요하다는 두 가지 중요한 문제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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