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여성에 좋은 ‘팥·멸치조림’.. 몸의 변화가?

[사진=국립농업과학원]

중년은 몸이 빠르게 변하는 시기이다. 노화가 본격화되고 남녀 모두 갱년기를 겪는다. 젊을 때보다 더욱 생활습관에 신경 써야 나이의 파고를 넘길 수 있다. 건강을 챙긴다고 매번 공장을 거친 보충제로 때울 수는 없다. 몸에는 자연 그대로의 음식이 가장 좋고 안전하다. 흔히 먹는 멸치조림에 팥을 넣어보자. 어떤 건강효과가 있을까?

◆ 혈압 조절, 부기 빼고… 피로·기억력 감퇴 예방에 도움

팥의 영양소 중 칼륨은 쌀의 10배, 바나나의 4배 이상 들어 있다. 몸속 짠 성분(나트륨)이 몸 밖으로 잘 배출되도록 도와 얼굴과 몸의 부기를 빼고 혈압을 낮추는데 도움을 준다. 각종 영양소가 많지만 특히 비타민 B군이 풍부해 피로감 개선, 기억력 감퇴 예방에 좋다.

◆ 혈액 깨끗하게, 피부의 미백 효과… 변비예방에 도움

예로부터 팥은 세안. 피부 미용에 이용되어 왔다. 피부의 때와 모공의 오염물질을 없애 피부를 보호하는 효과가 있다. 피부의 주근깨·기미 등 멜라닌 색소를 줄여 미백에 도움을 준다. 사포닌과 콜린 함량이 많아 혈중 중성지방 조절을 도와 혈액을 깨끗하게 하는데 좋다. 팥 껍질에 풍부한 안토시아닌과 사포닌은 장을 자극. 변비예방에 도움을 준다(국립농업과학원 자료).

◆ 역시 칼슘은 멸치… 중년의 골감소에 좋은 최고의 천연식품

국가표준식품성분표(100g 당)에 따르면, 잔멸치에는 칼슘이 680㎎ 들어 있다. 다른 식품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다. 우유(205㎎)의 3배 이상이다. 미역(153㎎)에 비해서도 월등히 많은 양이다. 무 뿌리보다 칼슘이 10배나 많은 무청(시래기)의 108㎎에 비해 6배 풍부하다. 시금치는 48㎎, 두부 64㎎이다. 폐경기를 겪는 중년 여성은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 감소로 골감소증 등 뼈 건강이 나빠질 수 있다. 폐경기 전부터 부지런히 칼슘 음식을 먹어 골밀도의 변화에 대비해야 한다. 멸치 등 천연식품이 안전하다.

◆ 팥·멸치조림 어떻게?

팥·멸치조림 5~6인분을 만들려면 팥 1½컵(220g), 볶음용 멸치 2컵 정도가 필요하다.  간장, 물엿 외에 약간의 참깨를 넣는 것이 좋다. 너무 짜거나 달지 않도록 간장 등의 양을 조절한다. 조림용, 볶음용 등 조리음식에 팥을 사용할 때는 작은 알갱이보다는 굵은 동부종류가 더 좋다. 너무 무르지 않게 통통하게 삶는다. 팥을 압력밥솥에 찌면 시간이 단축된다.

◆ 조리법은?

1) 팥은 깨끗하게 씻어 물에 담가 40분 정도 불린다. 2) 냄비에 불린 팥과 물 3컵을 넣어 끓어오르면 물을 따라내고 다시 물 3컵을 넣고 25분간 삶아 체에 밭친다. 3) 멸치는 마른 팬에 1분간 볶는다. 4) 냄비에 삶은 팥, 간장, 물엿, 물 1컵을 넣고 골고루 저어가며 끓인다. 5) 끓어오르면 약한 불로 줄이고 15분간 조린다. 6) 잔멸치를 넣어 골고루 섞고 3분간 조린 뒤 참깨를 뿌린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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