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은 유전? ‘이것’ 건강이 좌우 (연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2형 당뇨병 예방에 있어 유전적 소인과 관계없이 심혈관 건강이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건강한 심장을 가진 사람은 당뇨병 발병 위험이 낮다는 것을 시사한다.

네덜란드 에라스무스대 연구팀은 심혈관 건강을 점수로 측정한 뒤 이 점수가 높을 때 평생 당뇨병이 발병할 위험이 줄어드는지 조사했다. 이전 연구들은 심혈관 위험 요인이 당뇨병 위험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지만 심혈관 건강의 다양한 범주와 발병 위험의 관계에 대한 데이터는 드물었다.

연구팀은 심혈관 건강, 유전적 소인, 당뇨병의 발병 위험 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당뇨병이 없는 5993명의 데이터를 조사했다. 이는 55세 이상 지역사회 거주 인구에 대한 로테르담의 코호트 연구에서 나왔다.

연구팀은 0~12점으로 심혈관 건강 점수를 계산하기 위해 다양한 기준에 따라 참여자들의 심혈관건강을 측정했다. 이 점수를 기초로 해서 참여자들은 하위그룹, 중간그룹, 이상적인 그룹 등 세 그룹으로 나뉘었다. 심혈관 건강에 관련된 행동 및 생물학적 점수도 매겼다. 그리고 당뇨병의 유전적 위험을 평가하는 점수도 계산했다.

그 결과 연구팀은 55세때 심혈관 건강 점수에 따라 당뇨병의 평생 발병위험이 달라진다는 점을 주목했다. 당뇨병 발병 위험을 살펴보면 이상적인 그룹 22.6%, 중간그룹 28.3%. 하위그룹 32.6%로 조사됐다. 유전적 위험성이 높은 그룹 중에도 심혈관 건강이 가장 좋은 사람들은 발병 위험이 23.5%, 중간 그룹과 하위그룹은 각각 33.7%, 38.7%로 관찰됐다. 따라서 유전적 성향과 관계없이 중년의 개인이 당뇨병을 예방하는 데 있어 심혈관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 연구는 《유럽 예방 심장학 저널》에 실렸다. 원제는 ‘Cardiovascular health, genetic predisposition, and lifetime risk of type 2 diabetes’.

이보현 기자 together@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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