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에 눈 손상, 시력 저하까지…”선글라스 쓰세요”

[사진=ianmcdonnell/gettyimagesbank]
자외선이 강해지면서 피부 보호를 위해 선크림을 바르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눈도 이처럼 보호가 필요하다.

자외선은 피부뿐 아니라, 눈 건강에도 치명적이다. 눈은 자외선에 취약하기 때문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큰 손상을 입을 수 있다.

브라질과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유명 모델인 카밀라 알베스가 최근 이를 직접 경험했다. 카밀라는 지난 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눈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고, 이튿날인 3일에는 눈 보호를 목적으로 고글을 착용하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그리고 “선글라스를 꼭 써야 한다는 점을 기억하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자외선은 눈에 어떠한 손상을 가할까? 눈을 적절히 보호하지 않으면, 두 가지 자외선인 UVA와 UVB가 계속해서 눈 주변 피부부터 눈 깊숙한 곳에 있는 망막까지 손상을 입힐 수 있다. 이러한 손상은 심지어 누적된다.

우선 얼굴에 선크림을 도포할 때는 깜빡하고 놓치기 쉬운 눈꺼풀이나 이마라인, 귀 등에도 꼼꼼하게 선크림을 발라야 한다. 눈 주변 피부인 눈꺼풀 등도 다른 피부 부위와 마찬가지로 자외선에 의해 손상된다. 이러한 부위에 선크림을 도포하지 않으면 자외선으로 인한 손상이 누적된다는 의미다.

자외선으로 발생 가능한 안과 질환은?

눈꺼풀 등 눈 주변 피부가 햇볕에 장기적으로 노출되면, 따끔거리는 등의 화상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드물지만 기저세포암, 편평상피암, 흑색종 등의 악성종양이 발생하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악성종양이 생길 정도로 심각한 상황에 이르는 건 흔하지 않지만, 자외선 차단에 신경 써야 한다는 점을 명시하기엔 충분한 이유가 된다.

눈 안에는 익상편이 발생할 위험이 증가한다. 익상편은 흰자위에서 검은자위로 섬유혈관 조직이 증식하는 질환이다. 눈동자의 일부가 하얗게 변하면서 백태가 낀다고도 표현한다. 자외선에 장기적으로 노출돼 흰자위인 결막 부위에 자극이 가해지고 염증이 발생하는 등의 문제가 반복되면 익상편이 발생할 수 있다. 익상편은 야외활동이 많은 사람들에게 자주 발생하는데, 이로 인해 익상편은 강한 햇빛 등 외부 환경 요인을 많이 받는 질환으로 꼽힌다.

각막에 염증이 생기는 각막염도 자외선의 영향을 받는다. 각막염은 병원균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성 각막염과 콘택트렌즈 등으로 발생하는 비감염성 각막염이 있는데, 자외선에 과도하게 노출돼 발생하는 각막염은 비감염성 각막염에 해당한다. 각막의 손상 정도가 심하면 영구적인 시력 저하로 이어지니,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자외선은 백내장의 위험도 높인다. 백내장은 보통 나이를 먹으면서 발생한다. 수정체도 나이를 먹으면서 눈앞이 흐려지는 질환이다. 그런데 백내장은 외상을 입었을 때도 발생할 수 있다. 노인성 백내장뿐 아니라, 자외선의 과도한 노출, 특정 약물 과용, 과음 등이 백내장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자외선으로 인한 눈 손상, 예방하려면?

자외선으로 눈이 손상되면, 보통은 가시적으로 확인 가능한 뚜렷한 변화가 포착된다. 눈꺼풀이 붓거나 결막에 누렇게 색소가 침착되는 등 눈에 띄는 병변이 사라지지 않고 지속될 수 있다는 것. 또한, 속눈썹이 갑자기 빠지거나 눈이 가렵거나 따끔거리거나 건조하고 시야가 흐려지는 등의 변화가 일어날 수도 있다. 이러한 변화가 포착됐을 땐 바로 안과 검사를 받아야 한다.

평소에는 자외선을 차단해 눈을 보호해야 한다. 야외활동을 할 때는 자외선 차단 효과가 있는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선글라스는 패션 아이템이기도 하지만, 기능적인 면도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 미국검안협회(AOA)에 따르면 선글라스는 자외선을 99~100% 차단하고, 가시광선은 75~90% 막을 수 있는 것을 선택해 착용해야 한다. 특히 날이 밝을 때 운전을 하거나, 한낮에 야외산책을 하는 등 바깥활동을 많이 할 때는 반드시 쓰는 것이 좋다. 또한, 바깥에서 주로 일하는 근로자나 야외에서 하는 취미생활을 즐기는 사람들은 정기적인 안과검진에 더욱 신경 쓰도록 한다.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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