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에 따른 기억력 감퇴를 막는 방법 5

[사진=4 PM production/gettyimagebank]
나이 들수록 깜박깜박 하는 기억. ‘노화에 따른 현상’으로 지레 포기하기는 이르다. 새로운 경험을 하면 기억력을 향상시키는 경로를 자극할 수 있다.

미국 ‘하버드헬스퍼블리싱’에 의하면 두뇌는 나이가 들어서도 개선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하버드대와 연계된 히브리 시니어라이프의 의료책임자 알바로 파스쿠알-레온 박사는 “제 자리에 있는 메커니즘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느려질 수 있지만 뇌의 변화 능력은 쇠퇴하지 않는다”라고 말한다.

따라서 노화하는 근육을 강화하기 위해 운동하듯이, 머리 속의 ‘근육’을 최상의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는 지속적으로 새로운 것을 배우기 위해 도전하는 일이다.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정보를 접하는 경험은 뇌를 자극해 새로운 신경 연결을 형성한다. 이를 신경가소성이라고 하는데, 뇌가 평생 높은 수준으로 기능을 유지하도록 하는 과정이다. 파스쿠알-레온 박사는 “정신적으로 더 많이 도전할수록, 뇌의 유지 능력을 높일 수 있고 나아가 뇌의 기술 특히 기억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설명한다.

신경가소성의 핵심은 끊임없는 도전이다. 그 핵심은 이미 익숙하게 잘하는 활동보다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 일을 시도하는 것. 빈도수 또한 중요하다. ‘어쩌다 한번’으로 긍정적 결과를 기대할 수는 없다. 일주일에 적어도 며칠간 규칙적으로 할 수 있는 활동을 선택해야 한다. 이상적으로는 정신적인 편안함에서 벗어날 수 있는 일을 매일 하는 것이 좋다. 끝으로, 즐기면서 발전을 측정할 수 있는 활동이 바람직하다. 성취감을 느끼고 의욕을 유지할 수 있다. ‘하버드헬스퍼블리싱’은 이같은 기준에서 뇌를 자극해 기억력 향상을 돕는 5가지 방법을 제안했다.

1. 비디오 게임

비디오 게임은 노인들의 기억력을 향상시키는데 효과적이다. 지난해 ‘행동 뇌 연구’에 실린 연구에 의하면 60~80세 사람들이 기억력 테스트를 받은 뒤 3개의 비디오 게임 중 하나를 골라 하루 30~45분씩 4주간 했다. 종류는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 인터랙티브 3차원 게임(슈퍼마리오와 앵그리버드)과 익숙한 2차원 게임(솔리테어). 이후 다시 기억력 테스트를 한 결과 3차원 게임 그룹은 과거의 사건, 사물, 사람을 떠올리는 인식 기억이 2차원 게임 그룹에 비해 향상됐다. 게임을 중단한 뒤에도 그 효과는 4주간 지속되었다.

2. 파트너와 춤을

스윙과 볼룸 등 모든 종류의 춤은 빠른 동작과 다양한 두뇌 기술을 필요로 한다. 댄스 파트너의 동작에 반응하고, 어떻게 대응할지 계획하고 실행하며, 춤의 단계와 순서를 외워야 한다. 파스쿠알-레온 박사는 “신체적 활동은 신경가소성을 촉진하는 데 도움을 준다. 따라서 움직임과 정신적인 도전을 결합하는 것이 더 큰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설명한다.

3. 악기 배우기

많은 연구에 의하면 악기를 배우면 기억력을 강화하고 뇌의 좌우 양쪽을 자극하게 된다. 어릴 때 배운 악기를 또 다시 시작하는 것보다 새로운 악기를 배우는 편이 두뇌에는 더 자극을 줄 수 있다.

3. 예술 창작

그림, 도자기, 조각 등 모든 예술적인 노력은 손의 움직임, 구상, 이미지를 통해 뇌를 활성화시킬 수 있다.

4. 외국어 학습

이중언어 구사자는 나이 들어서도 기억력과 관련된 문제들이 적다는 증거들이 많다. 2019년 ‘신경과학의 프런티어’에 실린 연구에 의하면 새로운 언어를 배우기에 결코 늦은 때는 없다. 59~79세 사람들이 4개월(2시간씩 16번) 동안 제2외국어를 공부한 결과 주의력, 작업 기억력, 스피치를 담당하는 뇌 영역의 신경 연결성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5. 브릿지게임

고전적인 카드 게임은 집중력을 요구한다. 다양한 숫자의 순서를 추적하고 카드 파트너와 함께 방어를 위한 최상의 전략을 결정하는 과정이 뇌에 도움을 준다.

이보현 기자 together@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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